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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학 칼럼_1. 심혈관_3.1 부정맥 개요

바이탈충

조회 460

25.06.25

3.1 부정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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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맥의 각 질환을 공부하기 전에, 부정맥이란 전반적으로 무엇인가 정도를 안내하고자 합니다.

  • 모든 총론이 그렇지만, 결국 각론을 보면서 같이 봐야 비로소 이해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아래의 본문들은 그러니 각론을 하나씩 보시고 다시 돌아와서 보시는 것을 권장하되,

  • 아래 부정맥의 분류, 그리고 Management의 큰그림 부분은 한번 보고 각론으로 넘어가시길 권장드립니다.

  1. 정의: 심장의 전기적 율동(rhythm)에 이상이 생긴 상태(또는 질병군 자체)를 총칭. 그래서 영어 단어가 arrythmia입니다.

  2. 짚고 넘어가자면 rhythm은 어느 정도 적당한 횟수의 심장 전도 사이클(conduction cycle)을 묶어 부르는 non-descriptive term입니다. 그래서 rhythm이라는 용어는 상대적으로 큰 그림을 짚을 때(여러 반복적인 cycle에 걸쳐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서술할 때) 많이 쓰고, 일반적으로 각각의 질병이 생기는 원리 등을 따질 때는 상대적으로 엄밀한 term인 conduction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cf. cycle이라는 개념은 arrythmology 쪽 하시게 되면 본격적으로 익히시게 될 새로운 틀인데, 필요한 부분에서 적당히 소개드리고 전체적으로 저는 안 쓰겠습니다.

  1. 한국어로는 부정'맥' 이어서 왜 심장의 전기적 상태에 대한 용어가 아니라 맥박과 연관을 시켜 놓았을까 싶으실 수 있는데, 사실 부정맥(脈)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맥박(脈搏)도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전기그물에 의한 두드림이라는 뜻이니까요. 번역이 잘못된 부분은 서맥, 빈맥 따위로 부르는 부분인데 이건 확실히 한무당의 가스라이팅이 컨탐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맥, 빈맥 같이 부를 게 아니라 서박, 빈박과 같이 되는 게 용어가 굳어진 지금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들여오는 사람이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혼란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하여튼 1~2세대 노의들은 정말 좋게 봐줄 구석이 매번 안 보입니다)

  2. 말이 나왔으니 맥박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 임상지표로써의 맥박은 엄밀하게 하자면 pulse rate입니다(다들 아시듯 radial artery가 튀어오르는 분당횟수를 측정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 이것을 심박수(Heart rate)와 같게 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전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1) 심장의 상태를 대변함에 있어 현재 심실박동수가 심방박동수로부터 이격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즉, atrial rate=ventricular rate = heart rate)임을 전제로 합니다.

    2) 심실에서 박출해 낸 혈류(bolus)가 이례적인 손실 없이 radial a.까지 잘 도달해야 합니다. (즉, ventricular rate=pulse rate)

  • 이와 같이 하는 이유는 당연히 atrial rate나 ventricular rate는 침습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쉽게 측정하기 어려운 반면, pulse rate는 매우 쉽게 일차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 단, 위의 전제가 깨지는 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환자의 심장 상태가 AV dissociation이 일어난 상황이라던가 한다면, atrial rate과 ventricular rate 중 어느 것도 환자의 진짜 heart rate라고 볼 수 없습니다. pulse rate는 ventricular rate이고, 이것을 heart rate라고 도출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표로써 타당할 뿐이지, 더 이상 지표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대표해주는 값이 아님을 실제 치료하는 순간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 또는 atrial rate나 ventricular rate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면, heart rate나 pulse rate는 상대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환자실에서 AR, VR, PR을 구분하여 모두 측정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간략히 정리해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Rhythmic excitation

SAN -> AVN

AVN -> ...

ventricular outlet -> periphery

Mechanical work

심방수축

심실수축

혈관을 따른 혈류의 이동(bolus)

Representative index

Atrial rate(AR)

Ventricular rate(VR)

1) Pulse rate(PR)

2) Blood Pressure(BP)

일차적으로 측정 불가

일차적으로 측정 불가

일차적으로 측정 가능

cf. PR : 혈관을 통해 느껴지는 bolus로부터의 perpendicular force의 시간당 빈도(단위:bpm)

BP : 혈관을 통해 느껴지는 bolus로부터의 perpendicular force의 강도(단위:mmHg)

  1. 이쯤에서 원래는 심장전도계의 해부학이라던가, 심장의 전기생리학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복습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나중에 차차보면 될 문제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헤비하게 다루지는 않겠고,

  • 뉘앙스적인 측면에서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부정맥의 생성원리(전기생리학적 측면)과 관련해서 Unidirectional block & reentry 위주로 책들이 좀 자세히 서술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 치중해서 내용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 그보다는, 이러한 부정맥의 생성원리들이 실제로는 상호배타적이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촉발시키며 이어질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지금 당장 와닿을 표현은 아니고, 각 질환들 다루면서 짚어드리겠습니다.)

  1. 부정맥의 분류

  • 분류는 크게 (1) 문제가 해부학적으로 심장전도계의 어느 부위에서 생겼는지(즉, lesion이 어디인지)

  • (2) 그에 따라 결과적으로 심실의 반응이 어떻게 되는지 = Bradyarrythmia vs Tachyarrythmia 로 나눌 수 있고,

    • (2)의 경우 보통 부정맥 종류 감별을 심전도로 하기 때문에, narrow vs wide QRS 로 다시 한번 나누기도 합니다.

    • (1)에 비하면 (2)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분류입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Tachycardia를 일으키는 것으로 간주하는 질환들에서 심실 반응이 느리게 나오면 환자에게서 실제 나타나는 결과물은 서맥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보통 심방세동을 빈맥성부정맥에 많이 넣지만, 그것은 대부분 AF c RVR(rapid ventricular response)일 때이고, AF c SVR(slow ventricular response) 등도 종종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같은 맥락에서 빈맥을 narrow QRS 와 wide QRS로 구분하겠다는 문제풀이전략 등등은 사실 매우 어설픈 접근으로, 얼마든지 변별당할 수 있습니다.

Trigger 또는

Predisposition

* ectopic beat/complex

1) atrial premature beat(APB) = premature atrial complex(PAC)

2) junctional premature beat(JPB) = premature junctional complex(PJC)

3) ventricular premature beat(VPB) = premature ventricular complex(PVC)

* Ectopic foci

* Macroreentrant circuit

* Accessory pathway

cf. ventricular preexcitation

* R on T phenomenon

Accessory

features

* atrioventricular dissociation (AV dissociation)

* abberant conduction(=aberrancy)

* escape beat/complex

* fusion beat/complex

서맥성 부정맥

빈맥성 부정맥

narrow QRS

wide QRS

SAN

* sinus node dysfunction

- sinus arrest

- sinoatrial block

- tachycardia-bradycardia syn

* sinus tachycardia

- physiologic sinus tachycardia

- inappropriate sinus tachycardia

* c aberrancy

심방 내

* interatrial block

* wandering atrial pacemaker

* atrial tachycardia

- focal atrial tachycardia(AT)

- multifocal atrial tachycardia(MAT)

* atrial fibrillation(AF)

* atrial flutter(AFL)

- typical counter-clockwise

- typical clockwise

- atypical

AVN

/AV junction

* atrioventricular block(AVB)

- 1st degree

- 2nd degree, Mobitz I

- 2nd degree, Mobitz II

- 3rd degree(=complete)

* Junctional tachycardia

* AV nodal reentrant tac. (AVNRT)

- typical AVNRT (slow-fast)

- atypical AVNRT (fast-slow)

- very atypical AVNRT (slow-slow)

* orthodromic AVRT

* antidromic AVRT

* preexcitation syndrome

cf. WPW syndrome

cf. preexcited AF

* c aberrancy

심실 이하

* intraventricular conduction

delay

* bundle branch block(BBB)

- Left BBB (LBBB)

- right BBB (RBBB)

* Fascicular block

- Left ant. fascicular block(LAFB)

= Left. ant. hemiblock(LAHB)

- Left post. fascicular block(LPFB)

= Left. post. hemiblock(LPFB)

cf. fascicular VT

* Ventricular tac.(VT)

* Ventricular

fibrillation(VF)

* Ventricular flutter(VFL)

+) 기타 심장성 급사의 원인들

* Arrythmogenic Rt. ventricular dysplasia(ARVD)

* Long QT syndrome(LQTS)

* Brugada syndrome

[표에서 몇 가지 짚어드리면...]

  • 2번째 표에 대부분의 중요한 부정맥들이 어느정도 잘 정리되어 있지만, 이 표와 같이 분류해서는 "무엇이 해당 부정맥을 촉발시키는지"를 볼 수는 없습니다.

  • "부정맥을 촉발시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정리해 놓은 것이 1번째 표의 Trigger/Predisposition 항목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과 같이

- accessory pathway가 뚫려 있어 ventricular preexcitation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던 상황에서(Predisposition)

- APB가 터지면서 정상 전도도로와 부전도로 양쪽으로 흘러들어가고(Trigger)

- 다음 impulse는 SAN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줬지만 trigger에 의해 불응기가 걸린 구간과 만나면서 reentry가 발생해서

- 결론적으로 orthodromic AVRT가 발생하였다

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 많이 난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 지금은, 부정맥이라는 게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이 역동적인 과정을 거쳐서 촉발되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어짜피 각 질환에 대해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각론에서 세세히 다뤄드릴 예정입니다.

  • 눈치가 좀 빠르신 분들은 1번째 표의 Trigger/Predisposition의 차이를 캐치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Predisposition은 기저에 깔려있거나, 그 자체로 지속적인 부정맥(Persistent arrythmia) 상태를 만들어냅니다.

- 여기에 Trigger가 터지면서 간헐적인 부정맥(Paroxysmal arrythmia)을 만들어내고, 때에 따라서는 주기적으로 계속 터져주면서

Persistent 로 갈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2번째 표의 각 질환들 중에서 어떤 것이 상대적으로 persistent하고, 어떤 것이 주로 paroxysmal 하게 발생하는지 구분하는 게

또 질병 이해 관점에서 중요하겠구나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선행지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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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번째 표의 청록색 영역에 해당하는 질환들을 묶어서 supraventricular tachycardia(SVT)라고 부르며, 그 아래의 ventricular tachyarrythmia군과 대비됩니다. PSVT는 SVT가 paroxysmal하게 나타난 경우 붙여주는 임상진단명으로, 엄밀히는 질환 자체를 부르는 용어가 아닙니다.

  • 주황색 형광펜 친 질환들은 Junctional reentrant tachycardia(JRT)라는 질환군에 속하는 부정맥들입니다.

  • aberrancy는 일시적으로 심실 이하의 서맥과 같은 현상이 동반되어 일차적으로 narrow QRS tachycardia로 분류되는 질환의 QRS가 되려 wide해지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 즉, aberrancy가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병소가 심실 위일 경우 보통 wide QRS tachycardia가 생기지 않습니다.

(애초에 narrow vs wide QRS tachycardia 가 임상적으로 무게 있게 다뤄지는 맥락은 결국 심실성 빈맥과 "SVT c aberrancy + 알파"를

빠르게 구별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질환을 좀 여유있게 보실 수 있는 시험환경에서 narrow vs wide/regular vs irregular 등등을 정확한 뜻도 모르면서 공식처럼

대입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전략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환자 접근과 관련하여

  • 부정맥이 발생해서 -> 서맥이나 빈맥으로 이어지면 ->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맥의 경우 피로나 실신 등을 흔하게 유발할 수 있고, 빈맥의 경우 심계항진이나 실신(너무 빨리 뛰다 퍼져서 심정지로 가는 경우) 발생 가능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비특이적이므로, C/C로 이걸 가져오면 어느 정도 감별진단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은 알렌 개념서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단과 관련하여, 가장 일차적이면서 중요한 수단은 결국 심전도입니다.

    - 심전도로 거의 어지간한 질환들은 감별할 수 있는데, 때에 따라서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조기박동이 발생했는데 그 위치(즉, ectopic focus의 정확한 location)가 심방인지, 접합부인지 애매하여 심전도 상에서 구별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 또 reentrant circuit의 방향을 심전도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질환들의 atypical subtype이거나 등등 애매한 경우가 실제로는 상당히 많습니다.

  • 이런 경우 확실한 진단(병소 확인)+치료의 복합적인 목적으로 전기생리학적 검사(Electrophysiologic study, EPS)를 시행하게 됩니다.

  1. Management의 큰그림과 관련하여

핵심은

1. 약으로 해볼만하다고 생각되면 약을 써서 지속적으로 눌러줄 수 있고

2. 근본치료가 훨씬 매력적이거나 약으로 대응이 안되는 경우라면 기계적 치료를 시행한다

입니다.

구체적으로

  • 서맥 : 약물적 치료 또는 기계적 치료 (pacemaker (or CRT)) 정도이고

이 경우 사실상 약물적 치료를 고려할 여지 없이 바로 기계적 치료로 넘어가야 하는 항목들이 정해져 있습니다(=pacemaker의 Ix.)

  • 빈맥 : 좀 더 복잡하게 나뉘는데

1) 일단 급한 상황부터 눌러줘야 하면 단기적인 약물치료 vs 기계적 치료(대부분 DC cardioversion)

2) 지속적이거나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환자의 전도 이상 상태에 대한 접근에서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약물치료 vs 기계적 치료

보통의 경우 1)을 Rate control, 2)를 rhythm control이라고 나누어 많이 부릅니다.

cf. 좀 복잡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 pharmacological cardioversion의 개념이 쓰일 여지가 있다던가,

- 특정 빈맥은 rate control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던가...

이런 세세한 경우들은 일단 각 질환 다룰 때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 우선 크게 치료를 세 종류로 나누자면:

    1) 약물적 치료 : 항부정맥제

    2) 기계적 치료 : pacemaker(=cardiac pacing),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CRT),

    electrical cardioversion, 인터벤션(주로 catheter ablation) 등

    3) 수술적 치료 : surgical ablation, Maze's OP. 등

    등이 있는데, 1) 과 2)를 심장내과에서 하고 있으며, 특히 2)가 3)보다 많이 우월한 것으로 되어 있어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퇴출당한 상태입니다. (치료 성적뿐만 아니라, 심장전도계 자체가 육안해부학으로 명확한 구별이 되지 않는 요소이기에 심장을 수술한 후 부정맥이 합병증(사실상 부작용)으로 유발되는 빈도가 너무 흔해서, 안전성 면에서 강한 비판을 끊임없이 받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 1)에서 특히 항부정맥제가 어떤 한계를 본질적으로 갖는지 다뤄보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심장전도계를 다룸에 있어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이 신경세포가 아니라 심근세포라는 것입니다. 단지 수용체의 배합(composition)이 주변 myocardium과 다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전위차로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전류가 생성되고, 또 전달되는 것입니다.

  • 이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항부정맥제는 target-specific하게 작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 심장을 조절하고 싶어서 쓴 약물이 혈관의 반응까지 원치 않는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 심장전도계의 특정 부위(예. internodal tract 등) 을 제어하고 싶을 뿐인데 그게 다른 부위(AVN)을 건드려 원하는 상황을 얻지 못하는 등

    입니다.

    - 또한, 빈맥을 치료할 때 HR를 낮춰주는 것은 약물적으로 처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서맥 시 HR를 높여주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듭니다.

    (digitalis toxicity라는 게 이런 맥락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입니다.)

  •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항부정맥제는 Receptor-specific 하지 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질환일 때 어떤 약물을 쓰는 것으로 되어있다

    라고 우리는 시험을 보기 위해 외우는 것이지, 그 논리를 이해해보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싸한 이론이 통계적으로 검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알렌 개념서에서도, Class 별로 서술은 해 놓았지만 그냥 어느 질환에 어떤 약을 쓰는지 각각 외우는 게 좋다고 조언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래도 항부정맥제의 기초 수준에서의 작용을 정 따져보고 싶으시다면 구글링으로 쓰레기 정보들을 파편 단위로 얻지 마시고, 맨 아래를 한번 봐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도 저는 감히 "예쁜 쓰레기"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cf. 항부정맥제의 분류와 관련하여 좀 더 다루자면 현재 Class1~Class5 까지 등으로 나누어 어느 정도 정의하고 분류해 놓은 것을

    Vaughan-Williams classification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구시대의 권위자가 만든 틀 안에 끊임없이 발견되는 내용을 끼워맞추거나

    욱여넣고 있는 것이고, 전체적으로 다 갈아엎자니 딱히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라 그냥 계속 두고는 있지만,

    전문 교과서(Braunwald 등)에서도 이제 에둘러 사실상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여태까지 축적된 학술적 지위를

    존중할 뿐이다. 라는 식으로 언급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약물 치료에 매달리지 않고, 인위적이지만 효과적인 기계적 치료라는 옵션을 만들어서 현실적으로

    먹히는 대응책을 만듦으로써 Cardiologist들은 부정맥이라는 질환의 Management에 있어서 주도권을 잃지 않은 셈입니다.

    학계 전체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확실히 다른 분과에서도 본받을 만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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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레드불

25.06.25

따봉개추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테아닌

25.06.29

Class 분류에 대한 학계의 위치에 대한 사실을 처음 알아서 흥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