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USMLE Step 1] 후기

rlagofl

조회 367

25.03.11

시험 날짜: 2024.10.24 (목)

총 준비 기간: 약 4개월 반

저는 UWorld+First aid를 베이스로 과목에 따라 다른 추가적인 resource를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인 resource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은 다른 후기들에 이미 많아서 저는 그냥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준비 배경]

본과 4학년, 내신 평범, 재외국민 출신이라 영어는 편합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국제 학교를 다니며 여러 공인 시험을 쳐본 경험과 그간 의대 수업 및 실습을 통해 조금이라도 형성된 임상 문제에 대한 '감'이 무척 도움 됐던 것 같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할 것도 없겠다 MLE 준비하려고 사둔 퍼시픽을 좀 풀었습니다. 내과 파트까지 끝내니 벌써 5월이었고, 올해 시험을 볼 것 같진 않아 6월에 USMLE 준비를 시작하게 됐습 니다. 전혀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내과 파트를 풀어뒀던 것이 생각보다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저는 책보단 실습을 통해 더 잘 배우는 편이기 때문에 1년이라도 PK 실습을 해본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마 본4 끝나고 봤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직 미국행을 완전히 결심한 건 아니지만 우선 따놓자 싶어서 시작했고, 공부하다 보니 점점 재미도 붙고 간절해지더라고요.

더불어 본1,2 때 배우면서 이게 뭐지? 이건 왜 이러지? 싶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Pathology 총론 및 Organ systems 각론] : Pathoma + UW+FA ± Mehlman pdfs

기초의학을 공부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 있는 organ system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 방법은 Pathoma 모든 강의를 한 챕터씩 순서대로 들은 다음, 해당 챕터에 대한 UW 문제를 풀며 FA 발췌독 및 annotate(단권화) 하는 식으로 1독을 했습니다.

Pathoma는 챕터 1-3을 보통 추천하시던데 저는 시간 많을 때 organ system 별 흐름을 파악해두고 싶어서 모든 챕터를 다 들었습니다. 강의가 좀 오래돼서 HY (high yield) 포인트가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강의력도 뛰어나고 생소한 질환이나 기전들을 잘근잘근 씹어서 먹여주기 때문에 UW 문제 박치기가 두렵고 시간을 조금 투자해도 괜찮은 경우 강추합니다. 만약 시간이 없으시면 챕터 1-3과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과목을 발췌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W는 subject 말고 system 별로 풀었습니다.

FA annotation은 UW 해설을 읽고 몰랐던 부분을 형광펜 치거나 빈틈을 채워 넣는 식으로 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글이나 설명을 써넣기도 하고, 해부학적 구조나 그래프/표를 그려 외우려고 했습니다.

또 FA에 사진이 없거나 부실한 부분들은 UW나 구글에서 사진을 갖다 붙였습니다. Follicular lymphoma Bx 등 나름 되게 중요한 것 같은데 사진이 없는 것들이 많았어요. 저는 종이책을 써서 이 과정이 참 귀찮았지만 사진을 많이 봐야 외워지니까 어쩔 수 없이 오려 붙이기를 반복했습니다.

FA가 하도 두꺼워서 해당하는 부분을 찾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 있던데, 저는 노트북으로 UW 풀 때 뒤에 FA pdf 띄워놓고 ctrl+F 수시로 썼기 때문에 이 부분에선 큰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Pathology 총론이 본시험에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아주 intensive하게 공부할 필욘 없지만, 질환 각론에 비해 너무 부실하게 공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inflammation 처음부터 끝까지의 흐름, 각 phase의 물질 이름과 역할 등을 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종이책 매니아라 종이책을 썼지만, 아이패드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신 분들은 꼭 FA를 아이패드에서 pdf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 붙일 때 종이책 선택한 걸 처음으로 후회했어요...ㅎㅎ

FA가 너무 줄글 형식이라 읽기만 해서는 잘 안 외워지더라구요.

예를 들어 Thiazide side effects 중 어떤 게 올라가고 어떤 게 떨어지는지 헷갈려서 맨 아래 표를 그려 외웠습니다.

저만 알아볼 수 있는 너저분한 annotation이 돼버렸습니다 허허...

저 스스로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색깔/그림/사진/화살표/글 등을 써놓은 것이 2-3독 할 때 좋았습니다.

위 방법으로 1독을 끝낸 뒤, dedicated period 동안 Mehlman 과목별 pdf + FA 2~3독으로 복습했습니다.

<Mehlman 사용 방법?>

저는 멜만이 뭔지 몰라서 비교적 늦게 사용하기 시작한 게 아쉬웠는데, 저처럼 멜만 선생님 자료에 생소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그간 레딧에서 배운 내용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 Michael Mehlman이라는 미국인 의사가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든 공부 자료입니다. 그 유명한 pdf들은 과목별 역대 NBME 정리 요약본입니다. NBME는 USMLE 문제를 직접 내는 사람들이 만든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이 NBME 내용이 곧 USMLE 빈출이자 왕족(=high yield)이고, 따라서 해당 내용을 응축시켜놓은 멜만 자료가 왕족 모음집(?)에 가장 가까운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왕족만 외워선 시험을 잘 보긴 어렵듯, UW 및 FA를 통해 개념을 어느 정도 머릿속에 넣은 뒤 멜만으로 빈출 개념을 복습+암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오타나 틀린 내용, 옛날 내용이 간혹 섞여있는데 그냥 감수하셔야 합니다.

  • UW는 문제를 꽤나 꼬아서 내는 반면에 NBME와 본 시험은 비교적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경향이 있습니다. 멜만은 NBME 문제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거라 NBME 및 USMLE가 특정 질환을 묘사할 때 쓰는 특유의 임상 양상이나 buzzword 등에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NBME 문제에 그대로 노출되어 NBME 점수가 뻥튀기 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것 또한 그냥 감수하고 보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NBME 점수의 -5% 정도가 제 실제 점수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 https://mehlmanmedical.com/free-stuff/ 이 사이트에 있는 각종 pdf와 biochem/micro/pharm 모듈들은 전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멜만이 직접 만든 Anki 덱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유료인 것 같습니다.

  • 레딧에서 HY Family medicine, Internal medicine, Obgyn/Repro, Pediatrics, Surgery, USMLE Review Part I~IV는 Step 2 위주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Reproductive system은 Step 1용 pdf가 따로 없길래 Obgyn/Repro만 발췌독하고 나머지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 과목별 pdf는 대부분 앞쪽엔 테이블, 뒤쪽엔 문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뒤쪽 문제가 NBME 문제를 그대로 가져온 거고 앞쪽 테이블은 해당 내용을 요약해놓은 겁니다. 편하신 형식 선택해 쓰시면 됩니다.

  • ★★★ 추천 pdf: Neuroanatomy, Arrows (생리학 개념 보완에 유용), Immunology ★★★ 이 세 개는 웬만하면 꼭꼭꼭!!! 하시길 바랍니다.

  • pdf 외 자료: Biochem/Micro/Pharm 모듈과 전 과목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싶은 것만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pdf는 MSK, Arrows, Cardio, Endocrine, Gastro, Heme/Onc, Immuno, Neuroanatomy, Obgyn/Repro, Pathology, Psych, Pulmonary, Renal 이렇게 13개 썼고, dedicated period 때 하루에 1~1.5개씩 봤습니다. (FA랑 같이 보려니 시간이 쫌 걸리더라구요ㅠㅠ)

NBME를 6개 이상 풀고 싶었지만 시간상 4개까지만 풀 수 있을 것 같아 NBME 내용 보완용으로 이렇게 많이 읽은 거구요.. 절대 저처럼 많이 볼 필요 없고 위 추천 pdf + 부족하다 싶은 과목 있으면 그거만 보셔도 충분히 패스할 수 있습니다.

멜만 선생님의 pdf 외 자료는 Biochem 모듈, Micro와 Pharm 플리를 사용했습니다 (아래 자세히 기술).

[Biochemistry] : Dirty + UW+FA + Mehlman modules

본1 초반에 배운 Biochem 지식이 거의 다 망각되어 전무한 상태에 가까웠기 때문에, Dirty biochem 플리를 전부 듣고 UW+FA를 시작했습니다.

다 들으면서 FA에 annotate 하는 데 하루 꼬박 걸린 것 같아요. 그래도 듣고 푸니 아주 막막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dirty를 한 번 들었음에도 뭔가.. 개념이 머릿속에서 정리는 잘 됐지만 문제 방향성에 대한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뭘 어디까지 외워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 고민하다가 Mehlman free stuff 사이트에 있는 Biochemistry module을 보기로 했습니다.

Step 1이 P/F로 바뀌기 전에 만들어져서 조금 올드하지만, 빈출 개념이 크게 바뀌진 않았고 문제 나오는 파트와 그 방향성을 잘 잡아줍니다.

매 모듈마다 마지막 퀴즈까지 풀면 해당 파트에 대한 복습도 되고 자신감도 쑥쑥 올라갑니다. 덕분에 시험장에서 바이오켐 문제 나왔을 때 멘붕 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토픽별로 나눠서 설명이 되어있고, 총 49개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에겐 잘 맞았습니다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dirty까지 보고 난 뒤에도 biochem이 특별히 자신 없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상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는 부족한 토픽 몇 개만 골라서 봐도 될 것 같아요.

[Immunology] : Pathoma + UW+FA + Mehlman pdf

Pathoma 강의 내용 중 챕터 1-3이 immunology 내용을 좀 포함합니다. 다만 이걸로 절대 다 커버되진 않아서 다른 자료들도 충분히 활용하셔야 합니다.

레딧에서 멜만 immuno pdf를 하도 추천하길래 얼마나 대단한가 싶었는데, 막 엄청 새로운 내용이 있다기보다 머릿속에 여기저기 널브러진 면역학 지식을 시험에 필요한 형식으로 딱딱 정리해 주는 느낌. 강추합니다.

멜만 이뮤노를 읽으면서 가장 무릎을 탁! 쳤던 내용..(읽고 직접 FA에 정리한거) 이거 읽기 전까지 cell-mediated immunity와 humoral immunity에 대한 지식이 이렇게 부족한 줄 몰랐습니다.

[Microbiology] : Sketchy + UW+FA + Mehlman YT playlist

스케치는 하나의 pathogen에 대한 특성+임상 양상+진단/검사+치료제를 하나의 그림/스토리로 연결시켜주는데, 유튜브에 스케치 채널에서 영상 몇 개를 풀어놓은 게 있길래 한 번 보고 이거 괜찮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무료체험 기간은 7일인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사흘 안에 다 봤습니다.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림이나 사진을 많이 볼수록 암기력이 상승하는 타입이라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리스테리아는 tumbling santa는 우유랑 deli meat를 못 먹어...그림에 있는 사람은 임산부, 아기, 노인... 이런 식으로 외웠습니다.

다만 스케치는 Step 1에 필요 없는 내용도 많고, 빈출 파트도 찝어주지 않아서 여전히 방대한 지식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Mehlman 유튜브 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하거나 밥 먹을 때 2-3개씩 듣다 보면 좋아요.

10분 내외 동영상이 100개 좀 덜 되게 있는데, 영상마다 NBME 문제를 비슷하게 재구성한 문제를 하나씩 설명해 줍니다.

문제가 묻고자 하는 점, 답가지와 오답 선택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 NBME/USMLE 빈출 개념 vs 잘 안 나오는 개념 등을 콕콕 찝어줘서 공부하는 부담이 줄고, 주요 항생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서 중요한 개념 빠뜨리지 않고 공부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Pharmacology] : UW+FA + Mehlman YT playlist

진짜 어디서부터 어떻게 건드려야 하지 싶을 정도로 막막했던 파트였는데 Mehlman 유튜브 플리 덕분에 살았습니다.

빈출은 뭔지 모르겠고, UW 푼 걸로 어찌저찌 잘 찍긴 하는데 이러다가 조금 미끄러지면 다 틀릴 것 같고, 약 이름 외우기도 벅찬데 기전이랑 부작용까지 다 알아야 한다는 게 너무 부담이었습니다.

마이크로와 마찬가지로 멜만 선생님의 쪽집게 강의가 이 부담을 줄여주는 데 한몫했습니다. 영어 듣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면 정말정말 강추입니다.

잘 안 외워지는 adrenergic receptor 약물과 cholinergic/anticholinergic 약물, 통째로 중요한 DM 약물 등은 종이에 적어서 들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시험 본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다 까먹은.. 저걸 어떻게 다 외웠지


[Ethics & Communication] : Dirty + UW+FA + Amboss

미국식 국제 학교를 오래 다니기도 했고, 평소에도 미국 의학 드라마를 즐겨봐서 ethics 내용 자체가 아주 낯설거나 걱정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많이 나온다길래 dirty 플리도 다 보고 레딧에서 많이 추천하는 amboss도 100문제 다 풀어봤는데, 결과적으로 딱 이거다 싶은 하나의 자료는 없었습니다. 그냥 되도록 많이 풀면서 감을 잡아 나가는 게 베스트인 듯 싶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선 most appropriate initial response를 묻고 답도 비교적 뻔하지만, 본시험에선 그 이후/이상의 상황까지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eliminte 해도 답이 될 것 같은 선택지가 두 개인 문제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준비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1. 시간 여유가 되는 한 2-3개 이상의 resource 사용 (사실 제가 쓴 위 4개만 해도 충분합니다만 본인 감잡힐 때까지..) 다만 다른 과목들에 비해 투자하는 시간 대비 실력 향상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고려해 너무 과투자 하지 않기

  2. 문제풀이 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기 (저의 경우엔 <최대한 공감 + 환자를 함부로 평가하는 듯한 답은 모조리 배제 + 내가 환자/보호자라면 들었을 때 가장 도움 되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답 선택> 이렇게 했습니다)

  3. 본시험 때 두 선택지 다 답이 될 것 같은 문제는 experimental 문제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 하지만 빠르게 찍고 넘기기

[Biostatistics] : UW+FA + Randy Neil YT

예과 때도 의학통계학을 너무 싫어했는데 여기서 마주하고 좌절했습니다. 통계 문제가 Step 3까지 나온다고 들어서 걱정입니다만..😰 우선 Step 1은 이것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5pQPB1RF50 (the basics)

둘 다 30분짜리 영상이고, 두 번째 영상 맨 마지막에 두 영상에 담긴 모든 공식을 모아서 정리해 줍니다. 해당 부분 캡처 후 외워서 시험장 들어가자마자 종이에 쓰면 됩니다.

근데 막상 본시험엔 처음 보는 개념이 한 문제 나오기도 했었네요.. experimental 문제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FA biostat 부분을 좀 더 꼼꼼히 정독할 걸 싶지만 이미 끝났으니 뭐..

마지막 공식 정리 및 암기

[모의고사] : NBME 28-31, Free120

날짜별 점수는 아래 Timeline에 기재해놨습니다. 여기선 공부 방식을 설명해 볼게요.

우선 각 모의고사마다 날 잡고 하나씩 풀었습니다. 각 NBME는 200문제이고 50문제씩 끊어서 총 4블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수선한 환경과 긴 시험 시간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시끄러운 곳에서 귀마개를 끼고 풀어보기도 하고,

NBME 200문제를 40개씩 나눠서 + UWSA 80문제 + 쉬는 시간 1시간을 합쳐 총 8시간 동안 분배해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Free120는 데스크탑으로 풀어서 큰 화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위에도 썼듯 NBME 문제가 곧 USMLE 출제자들이 만드는 문제라 NBME 내용이 빈출이자 왕족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NBME를 풀고 그다음 날을 꼬박 투자해 틀린 문제 + 답은 맞았지만 개념이 부실한 문제들을 전부 워드에 정리하고, 이 파일을 시험 직전 며칠 동안 복습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사진은 저작권 문제, 내용은 스포 방지하기 위해 블러 처리했습니다.

[Timeline]

D-33 NBME 28: 63% (1주일 내 pass 확률 90%) → dedicated period 들어가기 전 시험을 미뤄야 할지 판단하기 위해 봤는데 양호한 것 같아서 그대로 마저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 이후에 Mehlman neuroanatomy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약 25일 남은 시점에서 UW를 끝내고 복습을 시작하며 건강과 맞바꾼 기적의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D-22 NBME 29: 68% (1주일 내 pass 확률 97%) → 멜만 neuroanat을 하고 나서 neuro파트 점수가 수직 상승하는 것을 보고 남은 기간 동안 멜만+FA+NBME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D-15 NBME 30: 71% (1주일 내 pass 확률 98%)

D-10 Old Free 120 (2021): 82%

D-7 NBME 31 80% (1주일 내 pass 확률 99%) → [UWSA 두 블럭(80문제)→NBME 40문제씩 나눠서 총 5블럭] 이 280문제를 총 8시간 안에 풀어 본 시험을 최대한 재현했습니다. 제발 70점대 중반만 나와라 했는데 갑자기 80점이 나와서 당황.. 멜만 자료에 의한 뻥튀기도 있는 것 같아 실제 점수는 75점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D-4 New Free 120 (2024): 77.5%

갈수록 점수가 팍팍 올라서 안심은 되면서도 동시에 해이해지기 시작하니까 안 그래도 하루 10시간씩 넘게 공부하는데 피곤해 미치겠더라고요. 마지막까지 번아웃 와서 멘탈 다잡느라 좀 애먹었습니다. UWSA는 시간이 없어서 NBME 31 풀 때 80문제 채우기용으로 푼 거 말곤 손 못 댔습니다.

시험 사이사이 복습은 위에 쓴대로 멜만+FA+NBME 위주로 돌렸으며, NBME 4개 모두 결제해서 풀었기 때문에 Insights에서 분석해 알려주는 weak point를 보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과목별로 average score에 비한 나의 score를 알려줍니다.

여기서 average보다 낮게 나온 과목들을 위와 같이 하이라이트 치고, 얘네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시험 직전 며칠 동안은

NBME 정리본, 멜만 arrow, neuroanatomy를 2독 했고,

NBME legendary pics (역대 NBME에 나온 사진들- 이중 3개 정도 본시험에 나왔습니다),

심음 영상 보고 갔습니다. 심음 직접 듣는 문제가 한두 개 나온다고 해서 혹시 몰라 본 건데 덕분에 한 문제 건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GThZAyHog 여기서 책갈피로 표기된 부분들만 들었습니다 (말하는 부분은 다 스킵).

S1과 S2 즉 정상 심음, systolic murmur, diastolic murmur 정도 구분할 줄 알면 문제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심음 문제는 문제 내용과 심음이 들리는 위치로 대강 풀 수 있긴 했습니다. 심음 잘 알아듣는 거에 너무 집착할 필요x)


[시험 당일]

아침을 먹고 시험장에 8:10분쯤 도착했습니다. 다른 시험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센터는 꽤 작았고 화장실과 컴퓨터 좌석은 쾌적했습니다.

Exam permit을 폰에 저장해놓고 가도 괜찮다고 공식 메일에도 쓰여있었는데, 막상 가니 안내자분께선 다소 당황하시는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

CIN 숫자는 안내자분께서 포스트잇을 따로 주셔서 거기에 받아 적고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안에선 폰을 못 키니까..) 퍼밋은 프린트해 가는 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까먹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요.

안에 가지고 들어간 물건: CIN 적은 포스트잇, 여권, 귀마개 (케이스 없이), 라벨 없는 물병 (뚜껑 열어 보여드려야 함)

헤드폰만 테스트하고 바로 튜토리얼 스킵하고 시험을 시작했고, 막상 시작하니 Free120랑 NBME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쭉쭉 풀었습니다.

시간은 약간 빠듯했지만 어찌저찌 다 풀긴 했습니다.

레딧에서 형식은 Free120 + 내용은 NBME 라고들 묘사하던데, 정말 그랬습니다.

거의 매 블럭 끝날 때마다 5-15분 사이로 쉬고, 중간에 커피랑 에너지바/육포 스틱/블루베리 섭취했습니다.

이 시험이 체력 싸움이라는 글을 많이 봐서 저질체력인 저로서는 너무 걱정되었지만, NBME 31 풀 때 UWSA 80문제 더 풀었는데도 안정적인 점수 나왔던 기억이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에 무척 도움 됐습니다.

저처럼 이 정도로 긴 시험을 치신 적 없는 분들은 꼭 280문제 실제 시험처럼 시간 재고 푸는 연습 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시험을 다 치고 나와선 맹숭맹숭 했고,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몇 번 하긴 했으나 NBME를 저렇게 잘 봤는데 떨어지면 이건 내 길이 아닌거다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패스했네요.

[마무리하며]

하하.. 넘 힘들었다. 9월 10월을 거의 풀로 달리며 자주 아팠습니다. 피부도 망가지고, IBS flare-up이 가라앉질 않아 배 부여잡고 멜만 읽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 가서 진경제 처방받고, 시험 시간 맞춰 수면패턴 교정하려고 밤 한 번 샜더니 오른쪽 귀 뒤에 LAD.. 저 살면서 림프절 부어본 거 처음이에요 😂 그나마 영양제를 달고 살고 시험 전날 푹 자서 버틴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시험 전날 밤은 반드시 다 내려놓고 푹 주무세요!!!!!! 이때 잠보다 중요한 공부는 절대절대 없습니다~~

+Step 2 준비할 땐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너무 힘들게 안 해도.. 패스는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다 보니 좀 고독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큰 도움이 되었던 건 얼굴도 모르는 다른 선생님들께서 써주신 수많은 후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써봅니다.

10월은 진짜 열심히 살았다!!!!!!!!!!

(10/17, 10/20은 모의고사 풀고 복습하는 동안 누르는 거 깜빡한 날들)

❤️

영양제+당 보충은 필수인거 아시죠!!!!!💊💊

간만에 빡세게 살아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나를 열심히 응원해 준 가족과 주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ㅎㅎ

​아무튼 끝!! 다들 덜 고생하시고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

해당 게시글은 활새우님께서 블로그에 작성해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출처| [USMLE Step1] 후기 작성자| 활새우

작성일자: 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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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kip8888

25.04.16 (수정됨)

와 어디 재외국민 출신이세요? 부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