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노트

[MD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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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여자가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내원했다. 보호자인 딸과 함께 내원했다. 면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료는?

의사: 안녕하세요, 어떤 일로 오셨어요?

보호자: 엄마가 계속 깜빡하고 기운이 없어서 왔어요. 오기 싫다는 걸 제가 억지로 끌고 왔어요.

의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그런 걸 느끼셨어요?

보호자: 제가 분명 3일 전에 친정 간다고 전화했는데 막상 가니까 왜 연락도 안하고 왔냐고 그러고, 스마트폰도 원래 잘 썼는데 문자 어떻게 보내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고 이상해요. 저번에는 자기 집 현관 비밀번호도 잘 기억 안나서 현관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더라고요. 한 보름 전에 봤을 때는 멀쩡했는데 어제 와보니까 너무 이상한 거예요.

의사: 환자분, 따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맞아요?

환자: 그런 적 있기는 한데, 그냥 깜빡깜빡 하는 거예요. 별거 아닌데 애가 워낙 유난을 떨어서…

의사: 환자분, 올해가 몇 년도예요?

환자: 아유, 몰라요 됐어요… 전 괜찮아요.

의사: 최근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들이 있었나요?

보호자: 한 달 전쯤에 엄마가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죽기는 했어요.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집에서 같이 키우던 앤데, 엄마가 특히 그 애를 예뻐했어요. 저번에도 가끔 그 애 얘기 나오면 그 생각에 한참을 멍하니 계시다가 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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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64, 기억력저하(< 15d)

Hx

1개월 전: 키우던 개가 죽음 → 우울 증상

S/Sx

약속을 잊어버림, 하던 일을 잘 못함, 현관 비밀번호를 잊음

문진 시 귀찮아하는 양상, 진료가 필요없다고 함

Lab

Img

Etc

Imp: 가성치매(pseudodementia)

해설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acute event 이후 기억력 저하가 급성으로 시작되었으며, 문진에 모르겠다고 하는 등 태도를 보이므로 pseudodementia 의심 하, SSRI 항우울제인 paroxetine을 투여한다.

64세 여자가 약 2주 전 시작된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3일 전 했던 약속을 잊고, 평소 할 수 있던 일상생활 수행 기능이 떨어지며, 현관 비밀번호 등 일상적인 내용을 잊어버리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된다.

• 문진에 대답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모르겠다고 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인지기능 저하가 시작된 지 15일이 채 되지 않은 급성 양상이므로 pseudodementia를 의심해야 한다.

• 1개월 전 오랫동안 키우던 개가 죽는 일이 있은 이후 우울 증상이 반복되었으므로, 우울장애에 동반된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된다. 따라서 pseudodementia 의심 하,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 보기 중에서는 SSRI인 paroxetine이 이에 해당한다.

Tip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오답 선지

• 도네페질(donepezil): Cholinesterase inhibitor로, 치매의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 메만틴(memantine): NMDA receptor antagonist로, 치매의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 레보도파(levodopa): 파킨슨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 클로나제팜(clonazepam): Benzodiazepine 계열의 항불안제다.

관련 이론

치매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