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4-1 1교시, 54번 | 알렌의 서재

[임종평24-1]

34세 남자가 2년 전부터 개를 볼 때마다 개에게 물려서 크게 다치거나 병이 옮을까봐 불안하다며 병원에 왔다. 목줄에 묶인 작은 강아지를 볼 때에도 심하게 불안하고 긴장이 되고, 가슴이 두근거려 개를 멀리 피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고 한다. 혈압 120/80 mmHg, 맥박 9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5 ℃이다. 진단은?

정답률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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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4, 불안

S/Sx

개를 볼 때마다 불안, 두근거림, 회피

V/S 120/80 90 18 36.5

Imp: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

해설

개를 보는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만 불안을 느끼고 있으므로, 특정 공포증으로 진단한다.

• 34세 남자가 불안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개를 보는 행위가 매번 즉각적인 공포/불안을 유발하고, 피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목줄에 묶인 작은 강아지를 볼 때에도 심하게 불안해하는 등 실제의 위험이나 맥락에 비해 지나치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

• 위의 증상이 2년 전부터, 6개월 이상 지속되었다.

• 개를 보는 행위에만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특정 공포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Tip

• 불안장애 정리

• 특정공포증 DSM-5 진단기준

오답 선지

• 공황장애(panic disorder):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있어야 한다. 본 증례의 두근거림을 공황발작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예견된 상황(개를 봄)에서만 해당 증상이 발생하므로 공황장애로 보기 어렵다.

•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타인의 가능한 세밀한 관찰에 노출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공포 또는 불안이 있어야 한다. 본 증례는 개를 보는 상황에서만 불안이 있으므로 사회불안장애로 보기 어렵다.

• 질병불안장애(illness anxiety disorder): 심각한 질병에 걸린 상태나 걸리는 행위에 대해 몰두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본 증례의 개에게 물려 심각한 병이 걸릴 것을 불안해하는 모습을 이로 볼 수도 있겠으나, 질병에 걸린 상태보다는 개를 보는 행위 자체에서 불안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으므로 특정공포증으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죽음, 죽음의 위기, 심각한 부상, 성폭행 등 누구라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사건을 경험해야 한다. 본 증례는 외상적 사건이 있었다는 언급이 없으므로 PTSD로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