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노트

[M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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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남자가 2주 전부터 심해지는 혈변으로 병원에 왔다. 3일 전부터 배가 아프고 열이 난다. 1년 전에 받은 검진 대장내시경술에서 직장에 염증이 있다고 들었으나 별다른 치료나 추가 검사 없이 지냈다고 한다. 혈압 130/80 mmHg, 맥박 11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8.1°C이다. 왼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고 반동압통은 없다. 구불결장내시경술 사진이다. 치료는?

혈색소 9.1 g/dL, 백혈구 12,800/mm³, 혈소판 282,000/mm³

총단백질 5.9 g/dL, 알부민 2.9 g/dL

아스파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25 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31 U/L

C반응단백질 80 mg/L (참고치, <10)

적혈구침강속도 75 mm/시간 (참고치, <20)

정답률 61%

누적 풀이 횟수 2,400+

평균 풀이 시간43초

/

나의 풀이 시간0

CC

M/34, 혈변(2w)

Hx

1년 전: Colonoscopy상 rectal inflammation → f/u loss, untreated

S/Sx

복통/발열(3d)

V/S 130/80 110 20 38.1, LLQ dT/rT(+/-)

Lab

Hb↓, ESR/CRP↑, albumin↓

Img

Etc

Sigmoidoscopy: Colonic inflammation and ulceration

Imp: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

해설

증상, 혈액검사, sigmoidoscopy 소견으로 보아 궤양성 대장염 진단 하, severe UC에 해당하므로 관해유도 치료로 글루코코티코이드 정맥주사를 시행한다.

• 34세 남자가 2주 전부터 악화되는 혈변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3일 전부터는 복통발열도 동반되었으며, 현재에도 체온이 38.1도로 발열이 확인된다.

• 환자는 1년 전 대장내시경상 직장에 염증 소견이 있었으나 별다른 치료나 추가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자로, 현재에도 혈액검사상 ESR/CRP elevation이 확인되므로 염증성 장질환(IBD)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LLQ dT 및 1년 전 직장 염증 소견을 고려할때 IBD 중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 진단을 위해 시행한 sigmoidoscopy상 UC를 시사하는 colonic inflammation and ulceration 소견도 보인다.

• 환자의 과거력 및 임상증상, 혈액검사, 내시경소견을 종합할 때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로 진단가능하다.

•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환자는 tachycardia, fever, CRP/ESR elevation, Hb 감소가 확인되므로 severe UC로 생각된다.

• Severe UC에서 보통 1차로 선택되는 관해유도 치료는 systemic steroid 이므로 글루코코티코이드 정맥주사를 시행한다.

Tip

IBD의 중증도와 치료

오답 선지

• 설파살라진 좌약: Mild-moderate UC 환자의 경우 관해유도 치료로 mesalamine, sulfasalazine 등의 약물이 활용되나, 본 증례의 환자는 severe UC에 해당하므로 관해유도 치료로 systemic steroid 치료가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sulfasalazine은 대부분 경구용 제제로 사용되며, 좌약으로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다. mesalamine은 좌약, 경구용 제제 형태로 모두 흔히 사용된다.)

• 로페라마이드 경구투여: 지사제로, 본 증례는 설사에 대한 대증치료보다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disease-modifying therapy가 필요하다.

• 메트로니다졸 경구투여: 거짓막 결장염(PMC) 치료 시 사용된다. 본 증례는 궤양성 대장염이 의심되므로 적절하지 않다.

• 시프로플록사신 정맥주사: 급성 위창자염 중 염증성 설사의 경험적 항생제로 주로 사용된다. 본 증례는 궤양성 대장염이 의심되므로 적절하지 않다. (severe UC의 합병증인 fulminant colitis 또는 toxic megacolon의 경우 ciprofloxacin 등 항생제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고 하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systemic steroid을 통한 관해유도 치료보다 우선되지는 않는다.)

관련 이론

염증성 장질환

Reference

Harrison 21e, pp.2469-2490

ACG guideline,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