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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평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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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여자가 하루 전부터 열이 나서 응급실에 왔다. 10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고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이며 혈당 조절은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1년간 당뇨병 약 외에 다른 약을 복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열과 오한, 욕지기가 있고 배가 아팠다.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 볼 때 요도 끝이 아프다고 한다. 혈압 130/80 mmHg, 맥박 114회/분, 호흡 22회/분, 체온 38.5℃이다. 장음은 정상이고 압통과 반발통은 없다. 왼쪽 갈비척추각 압통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사진이다. 치료는?

혈액: 백혈구 12,800/mm3 (중성구 89%, 림프구 7%), 혈색소 11.4 g/dL, 혈소판 142,000/mm3,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27/0.8 mg/dL, C-반응단백질 150 mg/L

소변: 잠혈 (2+), 단백질 (1+), 적혈구 1~4/고배율시야, 백혈구 다수/고배율시야

정답률 86%

누적 풀이 횟수 900+

평균 풀이 시간45초

/

나의 풀이 시간0

CC

F/60, 발열(1d)

Hx

DM on med(10y)

S/Sx

오한, 욕지기, 복통, 빈뇨, 배뇨통
V/S 130/80 114 22 38.5, Lt. CVAT(+)

Lab

혈액: WBC↑(Neutrophil dominant), CRP↑

소변: 잠혈(2+), 단백질(1+), 적혈구 1~4/HPF, 백혈구 다수

Img

CT: 좌측 신장 불규칙 음영

Etc

Imp: 급성 신우신염(acute pyelonephritis, APN)

해설

• 1일 전부터 시작된 발열을 주소로 내원한 66세 여자 환자이다.

고열, 오한, 빈뇨, 배뇨통, 복통, 욕지기 증상이 있고 신체진찰에서 Lt. CVAT, lab에서 WBC, CRP 상승, 소변검사에서 다수의 백혈구 관찰, 혈뇨, 단백뇨 소견이 있으므로 급성 신우신염(APN)을 의심할 수 있다.

• 주어진 복부 CT에서 좌측 신장의 불규칙하게 조영증강 저하가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APN의 초기 경험적 항생제는 3~4세대 cephalosporin, fluoroquinolone 등이 사용된다. 따라서 우선 경험적 항생제로 3세대 cephalosporin인 세포탁심(cefotaxime)을 사용한다.

Tip

• 당뇨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백혈구 식작용 등 방어기전에 장애가 있고,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인성 방광(neurogenic bladder)으로 인한 소변정체와 요관 역류(ureteral reflux)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요로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 또한 혈당강하제 중 SGLT2 inhibitor를 사용 중이라면 glycosuria로 인해 요로생식계 감염 부작용이 더욱 쉽게 생길 수 있다.

요로감염 정리

무증상 세균뇨

급성 방광염

급성 신우신염

E. coli가 주된 원인균, 여성에게 호발

무증상

하부요로증상 (빈뇨, 절박뇨, 배뇨통 등)

발열, 옆구리통증, CVAT(+)

U/A: Nitrite(+), leukocyte esterase(+), WBC(+)

산모, 비뇨기 mucosa 침범 시술 예정자만 치료

Fosfomycin, cipro/levo-floxacin

2~3세대 cephalosporin 가능

3~4세대 cephalosporin, fluoroquinolone

패혈증은 piperacillin/tazobactam, carbapenem 등

오답 선지

• 메로페넴: 중증 패혈증이나 패혈 쇼크 등으로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서는 국내 내성률 등을 고려하여 piperacillin/tazobactam 또는 carbapenem을 투여할 수 있으나, 본 증례는 그 정도까지 진행된 APN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 포스포마이신: 급성 방광염의 1차 약제이다.

• 니트로푸란토인: 우리나라에 없는 급성 방광염 1차 약제이다.

• 트리메토프림-술파메톡사졸: 국내에서는 내성률이 높아 항생제 감수성이 확인된 이후 사용한다.

관련 이론

급성 신우신염

Reference

• Harrison 21e, pp.1070-1078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