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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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여자가 3일 전부터 횡설수설하며 대화가 안 된다고 가족들에 의해 응급실에 왔다. 보름 전 출산을 했으며, 2개월 전부터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출산 직후부터 외계인이 자신의 머리에 칩을 심어서 전파가 통하지 않는 곳으로 도망을 가야 한다고 하였다. 혈압 120/80mmHg, 맥박 76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5℃이다. 뇌 영상검사와 혈액검사 결과는 정상이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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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25, 횡설수설하고 대화가 안됨(3d) |
Hx | 보름 전 출산, 2개월 전부터 남편과 갈등으로 스트레스 |
S/Sx | 출산 직후 외계인이 자신의 머리에 칩을 심었다 생각(망상, 2wk) V/S 120/80 76 20 36.5 |
Lab | 혈액검사 정상 |
Img | 뇌 영상검사 정상 |
Imp: 단기정신병적장애(brief psychotic disorder), 산후정신병(postpartum psychosis)
DDx: 망상장애(delusional disorder),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해설
조현병의 임상양상을 만족하지만 급성 스트레스 요인 및 증상 기간이 1개월 이하이므로 brief psychotic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다.
• 3일 전부터 말이 통하지 않아 내원한 여자의 증례이다.
• 보름 전부터 망상이 있었고, 3일 전부터 와해된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1일 이상 1개월 이내에 조현병 유사 증상이 지속되는 단기정신병적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 조현양상장애는 1개월 이상 6개월 이내에 조현병 유사 증상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감별할 수 있다.
• 산후정신병은 출산 후 여자에서 발생하는 정신병적 장애로 산모의 우울, 망상, 자신의 아이를 해할지도 모른다는 사고가 특징적이다. 산후정신병은 독자적인 질병이 아니라 DSM-5에서는 양극성장애의 아형으로 분류하고 기본적으로 기분 장애 삽화로 다뤄진다. 평균적으로 출산 2~3주 후에 증상이 시작하며 피로감, 불면, 의심, 혼동, 엉뚱한 말, 아기의 건강이나 안녕에 대한 강박적 걱정, 아기가 죽었거나 장애아라는 망상 등이 나타난다.
• 산후정신병이 발생한 환자의 대부분은 양극성 장애로 발전하지만 주요우울장애나 조현병, 조현정동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 상기 증례의 환자는 단기정신병적장애 또는 산후정신병 중 어느 것인지 주어진 내용만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가장 가까운 답은 단기정신병적장애라고 할 수있다.
Tip
• 1일~1개월 이내에 조현병 유사 증상 → 단기정신병적장애
• 1개월~6개월 이내에 조현병 유사 증상 → 조현양상장애
• 조현병스펙트럼 장애 및 기타정신병적 장애 감별 포인트
오답 선지
• 망상장애: 환자에서 보이는 망상의 내용이 괴이하기 때문에 망상장애를 감별할 수 있다.
• 적응장애: 다른 정신질환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아야 하는데, 환청과 망상이 있는 것은 조현양상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감별할 수 있다.
관련 이론
• 조현병
• 기타 정신병적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