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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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남자가 가족을 알아보지 못해서 병원에 왔다. 2일 전부터 갑자기 휘청거리면서 잘 걷지 못했다. 15년 동안 매일 소주 1병을 마셔왔는데 2주 전 위염을 진단받은 뒤 술을 끊었다고 한다. 원래 식사를 잘 하는데 1개월 전부터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려 식사량이 줄고 자주 구토를 하여 체중이 4 kg 빠졌다. 혈압 135/85 mmHg, 맥박 73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6℃이다. 식은땀, 떨림, 환각은 없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눈떨림이 보인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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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M/52, 지남력 상실 |
Hx | 음주 1병/day(15y) → 위염 진단(2w) → 금주 |
S/Sx | 보행실조(2d), 속쓰림/식욕부진/구토/체중감소(1m) V/S 135/85 73 18 36.6, 눈떨림(+), 식은땀/떨림/환각(-/-/-) |
Imp: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 encephalopathy)
해설
심한 음주력과 보행실조, 혼동, 안구운동장애가 있으므로 베르니케 뇌병증을 진단할 수 있다.
• 52세 남자가 지남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15년간 매일 소주 1병을 마시다가 2주 전 금주한 것으로 보아 알코올 관련 신경학적 장애를 생각할 수 있다. 여러 장애 중 혼동과 보행실조가 동반된 것으로 보아 베르니케 뇌병증이 가장 의심된다.
• 베르니케 뇌병증의 triad 중 남은 하나는 눈근육마비(ophthalmoplegia)인데, 환자의 눈떨림이 이것에 의해 유발되었을 수 있다.
• 베르니케 뇌병증의 원인은 thiamine(vit. B1) 결핍이다. 지나친 음주에 의한 thiamine 결핍도 문제이지만, 본 환자의 경우 1개월 간 체중감소가 있을 정도로 잦은 구토로 인해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다. 해당 병력 또한 thiamine 결핍에 따른 베르니케 뇌병증을 시사한다.
Tip
• 알코올로 유발된 신경정신과적 질환
• 알코올 금단
오답 선지
• 알코올금단경련(alcohol withdrawal seizure): 금주 후 12~24시간 사이에 전신성 강직간대발작의 형태로 나타난다.
• 알코올금단섬망(delirium tremens): 금주 후 48~72시간 사이에 발생하며, 자율신경 항진과 환시/환촉이 자주 동반된다. 본 증례의 경우 금주한 지 2주가 지났으며, 관련 증상도 없다.
• 말초다발신경병증(peripheral polyneuropathy): 양쪽 팔다리가 원위부에서부터 저려오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 알코올유발정신병적장애(alcohol-induced psychosis): 환각이 주증상이며, 지남력이 보존되어 있다.
관련 이론
• 알코올 관련 질환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