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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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남자가 1년 전부터 손자들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병원에 왔다. 1년 전부터 방금 둔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였고 장 보러 가는 길을 잃어서 헤매곤 하였으며 돈 관리에 잦은 실수를 보이곤 하였다고 한다. 6개월 전부터는 10년 전 사별한 부인이 자신의 옆에 있다며 인사하라고 자녀들에게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평소에 자녀들을 잘 알아보다가도 어떤 날은 누구냐며 되묻는 등 인지 기능의 변동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1개월 전에는 화장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는데 의식 소실은 없었다고 하고 이후 기억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최근 개인 의원에서 리스페리돈을 처방했다가 복용 후 걸음걸이가 더욱 느려지고 팔다리가 뻣뻣해져서 중단하였다고 한다. 혈압 120/75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5℃이다. 신체진찰에서 표정은 굳어있으며 걸음걸이가 매우 느리고 움직임도 뻣뻣하다. 뇌 자기공명영상 사진이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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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M/77, 기억력 저하(1y) |
Hx | 최근 risperidone → bradykinesia, rigidity 악화 1개월 전: 두부외상 → 의식소실(-), 추가 기억력 저하 (-) |
S/Sx | 1년 전: 물건 찾기, 길찾기, 돈 관리 능력 저하 6개월 전: 환시 인지기능의 변동 V/S 120/75 80 18 36.5, 굳은 표정, bradykinesia, rigidity |
Lab | |
Img | Brain MRI: Mild cortical atrophy |
Etc |
Imp: 레비소체치매(Lewy body dementia, LBD)
DDx: 파킨슨병치매(Parkinson’s disease dementia)
해설
변동성이 있는 인지기능의 저하, Parkinsonism 증상, 환시 등으로 미루어 보아 LBD가 가장 유력한 진단명이다.
• 77세 남자가 1년 전 시작된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단순 기억력, 공간지각력, 수리력 등의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만성적으로 유의미한 저하를 보이므로, MMSE 등의 검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 인지기능의 변동성이 있고, 환시로 추정할 수 있는 증상이 있으므로 치매 중 LBD를 의심할 수 있다. 굳은 표정, bradykinesia, rigidity 등의 증상은 Parkinsonism의 전형적 양상으로 LBD에 부합한다.
• Risperidone 복용 후 Parkinsonism이 악화되었는데, risperidone은 dopamine antagonism 역할을 갖고 있으므로 dopamine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Parkinsonism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해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두부외상 과거력이 있으나 brain MRI상 외상 및 vascular origin과 관련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배제할 수 있다.
오답 선지
• 혈관성치매: 본 증례의 brain MRI상 infarction 소견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
• 알츠하이머치매: 증상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변동성이 뚜렷하지 않으며, brain imaging상 diffuse cortical atrophy가 두드러진다.
• 전두측두엽치매: 성격 변화, 언어장애 등의 양상이 주로 나타나며, brain imaging상 frontotemporal area의 cortical atrophy가 두드러진다.
• 외상성뇌손상으로인한치매: 본 증례의 경우 두부외상력이 있으나 의식소실 및 두부외상 이후로 증상의 급격한 악화 등의 양상이 없으며, brain MRI상 관련 lesion이 보이지 않으므로 가능성이 낮다.
관련 이론
• 치매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