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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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여자가 오늘부터 명치 부위가 아파서 응급실에 왔다. 6년 전부터 이상지질혈증으로 최근까지 약물 치료를 받다가 한 달 전부터 자의로 중단한 상태이다. 한 달에 1~2회 소주 1병 정도를 마시고 흡연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혈압 120/70 mmHg, 맥박 11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8℃이다. 복부 진찰에서 윗배에 압통과 반동압통이 있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사진이다. 진단은?
백혈구 12,980/mm3, 혈색소 15.2 g/dL, 혈소판 241,000/mm3
총단백질 6.1 g/dL, 알부민 4.7 g/dL
아스파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116 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83 U/L
알칼리성인산염분해효소 56 U/L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 70 U/L
총빌리루빈 0.86 mg/dL, 직접빌리루빈 0.23 mg/dL
녹말분해효소 581 U/L, 지방분해효소 998 U/L
중성지방 1,152 mg/dL, 칼슘 9.7 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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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26, 상복부 통증(<1d) |
Hx | Dyslipidemia on medi (6y) → 1달 전부터 자의적 d/c |
S/Sx | V/S 120/70 110 20 36.8, epigastric dT/rT(+/+) |
Lab | WBC↑, AST/ALT↑, amylase/lipase↑, TG↑ |
Img | CT: Peripancreatic fluid accumulation |
Etc |
Imp: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해설
Hypertriglyceridemia, epigastric pain, amylase/lipase 상승, CT상 pancreas의 inflammation 소견으로 보아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 26세 여자가 당일 시작된 상복부 통증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상복부의 압통뿐만 아니라 반동압통도 있으므로 원인 질환이 일부 복벽까지 올라올 정도로 진행되었다.
• Leukocytosis가 있어 염증 반응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amylase/lipase가 매우 높게(정상치의 3배는 가볍게 넘을 만큼) 상승되어 있으므로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 본 환자는 dyslipidemia로 투약중이다가 1달 전 자의적으로 이를 중단했는데, lab상 TG 수치가 매우 높으므로 급성 췌장염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TG가 500 이상일 경우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LDL-C의 상승이 없더라도 항지질혈증 약물을 복용한다는 것을 상기하면 좋다).
• 급성 췌장염이 의심되어 촬영한 복부 CT상 pancreas 주위의 액체 저류가 있는 등 염증 소견이 확인되므로, 여러가지 임상양상과 조합했을 때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Tip
• 급성 췌장염의 원인 “GET SMASHED”: Gallstones/Ethanol/Trauma/Steroids/Mumps/Autoimmune/Scorpion sting/HyperTG/ERCP/Drugs
Tip
급성 췌장염 정리 | |
원인 | • 담석(m/c), 알코올, 고중성지질혈증, 외상, ERCP등 |
임상양상 | • 복통: 상복부, 등으로 방사통, 누우면 심해짐 • 오심/구토, 미열, 빈맥/저혈압 등 |
검사소견 | • Amylase/lipase↑(정상상한치 3배 이상), WBC↑ |
진단 | • US: 담석, 담관확장 확인 • CT: 췌장 실질의 edema, 췌장 근처 조직의 inflammation |
치료 | • 수액 공급, 진통제(아편계), 금식 후 빠른 식이 재개 • 원인 치료: 담석에 황달 동반시 ERCP + EST + stone removal |
오답 선지
• 급성담낭염: 본 증례의 CT상 GB stone, GB wall thickening, GB 주변의 액체 저류 등 담낭염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없다.
• 만성담낭염: 본 증례는 만성 담낭염의 주증상인 만성 소화불량 또는 복통이 없고, CT에서도 GB 이상이 없으므로 가능성이 낮다.
• 만성췌장염: 본 증례는 급성 췌장염의 반복적 과거력이나 만성 복통, 소화불량, 지방변 등의 병력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복통이 매우 급성으로 발생하였으므로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 췌장가성낭종: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본 증례는 아직 급성 췌장염의 증상 발생 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pseudocyst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 CT에서도 가성낭종은 발견되지 않는다.
관련 이론
• 급성 췌장염
Reference
• Harrison 21e, pp.2658-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