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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평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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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여자가 1일 전 오후 5시부터 심한 구역이 있고 설사를 하여 병원에 왔다. 1일 전 점심에 샐러드를 먹었다고 한다. 설사는 하루 십수 회의 수양성 설사였고 복부 전반에 걸쳐 경미한 통증이 있다. 배변 후에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혈압 110/70 mmHg, 맥박 95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5℃이다. 신체검진에서 배는 부드럽고 편평하다. 피부긴장도는 감소되어 있고 혀는 말라 있다. 복부 전반에 압통과 반동압통은 없다. 덩이는 만져지지 않는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치료는?

백혈구 8,500/mm3 (중성구 64%)

혈색소 13.5 g/dL, 혈소판 210,000/mm3

혈액요소질소 52 mg/dL, 크레아티닌 1.7 mg/dL

C-반응단백질 8 mg/L (참고치, <10)

정답률 95%

누적 풀이 횟수 1,000+

평균 풀이 시간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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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풀이 시간0

CC

F/62, 오심/설사(1d, 17:00~)

Hx

1일 전 점심: 샐러드

S/Sx

설사: 수양성, 십수 회/day, 복통 동반(배변 후 지속)

V/S 110/70 95 18 37.5, low skin turgor, dry tongue

Lab

BUN/Cr↑

Img

Etc

Imp: R/O 식중독(food poisoning), 급성 위장염(Acute gastroenteritis, AGE)

해설

빈도가 잦은 수양성 설사로 인해 탈수 양상을 보이므로 N/S를 투여한다.

• 62세 여자가 1일 전부터 시작된 오심 및 설사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복통, 설사, 오심의 전형적인 AGE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WBC, CRP는 정상이므로 염증 자체는 심하지 않으며, 피부긴장도가 낮고 혀가 말랐다는 것에서 탈수 상태가 가장 큰 문제임을 알 수 있다. BUN/Cr이 높은데, Cr에 비해 BUN이 높고 탈수 상태임을 감안하면 prerenal AKI로 보인다.

• AKI가 올 정도로 탈수가 심한 상태이므로 IV crystalloid를 투여해 혈장량을 회복해야 한다. 보기 중에서는 0.9% 식염수가 이에 해당한다.

Tip

• 점심에 먹은 샐러드가 식중독의 원인이 맞다면, 식사 후 약 4~5시간 후 증상이 발생했으므로 S. aureus의 toxin가 유력한 원인이다.

비염증성 설사

염증성 설사

• 균이 enterotoxin 분비

• 장 세포에서 체액이 빠져나와 설사 발생

• 균이 cytotoxin 분비 or 직접 장 세포 침범

• 장 세포 손상 및 염증으로 인해 설사 발생

• S. aureus: 잠복기 1~8시간으로 가장 짧음

• Bacillus cereus: 잠복기 1~16시간

• Norovirus: 성인에서 집단 발병

• Rotavirus: 거의 소아에서만 발병

• V. cholerae: 쌀뜨물 같은 대량 설사

• Giardia lamblia: 여행력, > 2주 설사

• C. difficile: 항생제 복용력 → PMC

• EHEC (enterohemorrhagic E. coli O157-H7)

• Shigella: EHEC와 함께 HUS 유발 가능

• Salmonella

• Campylobacter jejuni: 닭고기와 관련

• Yersinia enterocolitica: RLQ 통증 심함

발열 없음 or 미열

고열(≥ 38.5ºC)이 흔함

단순 수양성(watery) 설사가 흔함

혈변, 대변 WBC, 대변 lactoferrin 가능

보존적 치료

경험적 항생제(ciprofloxacin 등) 고려

오답 선지

• 경구 반코마이신(vancomycin),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거짓막대장염(pseudomembranous colitis, PMC)의 치료로 사용된다. 본 증례는 PMC의 특징인 항생제 복용력이나 점액성 설사 등이 없으므로 PMC의 가능성이 낮다. Metronidazole은 Giardia lamblia 감염에도 사용되나, 악취성 점액성 설사 등의 증상이 없으므로 역시 가능성이 낮다.

• 간시클로버 정주(ganciclovir): CMV colitis의 치료로 사용된다. 면역력이 정상일 때의 CMV 감염은 드물며, 본 증례도 식중독보다 CMV를 더 의심할 이유는 없으므로 부적절하다.

• 세프트라이악손 정주: 3세대 cephalosporin으로,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설사가 있을 때 고려할 수 있으나 본 증례와는 거리가 멀다.

관련 이론

설사

Reference

• Harrison 21e, pp.297-306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