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노트

[M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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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남자가 어지럽다며 병원에 왔다. 3일 전부터 앉았다가 일어설 때 잠시 눈앞이 아찔해지는 느낌이 자주 생긴다고 한다. 2주일 전부터 혈압강하제(발살탄 80 mg)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혈압 132/84 mmHg, 맥박 74회/분, 호흡 12회/분, 체온 36.6℃이다.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은 다음과 같다. 조치는?

구분

아침 혈압

저녁 혈압

혈압강하제 복용 시작 전

164/90 mmHg

154/92 mmHg

혈압강하제 복용 시작 이후 10일 경과

124/78 mmHg

118/70 mmHg

정답률 73%

누적 풀이 횟수 2,100+

평균 풀이 시간30초

/

나의 풀이 시간0

CC

M/48, 어지러움(3d)

Hx

HTN on valsartan 80mg (2w)

S/Sx

어지러움: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아찔해짐

V/S 132/84 74 12 36.6

HTN medi 투여 전 home BP: 164/90(아침), 154/92(저녁)

HTN medi 투여 후 home BP: 124/78(아침), 118/70(저녁)

Lab

Img

Etc

Imp: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해설

앉았다 일어설 때 발생하는 어지러움과 항고혈압제 투약 후 급격한 혈압 감소로 볼 때 항고혈압제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며, home BP상 고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으므로 혈압강하제를 감량한다.

• 48세 남자가 3일 전 시작된 어지러움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아찔해지는 듯한 느낌은 기립성 저혈압을 시사한다.

• 2주 전 항고혈압제를 투여하기 시작했으므로 항고혈압제 부작용을 원인으로 의심할 수 있다.

• 실제로 home BP 내역을 보면 SBP가 40mmHg나 감소할 정도로 항고혈압제의 효과가 크다. 기립성 저혈압은 실신, 낙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항고혈압제를 감량할 수 있다면 감량하는 것이 좋다.

• 현재 진찰실 BP는 132/84로 목표치인 140/90을 만족하기는 하지만 아슬아슬하다. 다만 home BP는 124/78, 118/70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고혈압을 평가할 때 백의 고혈압 등의 이유로 진찰실 혈압보다는 가정혈압의 진단적 가치가 조금 더 높으며, 따라서 항고혈압제를 감량해도 될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Tip

고혈압의 진단

오답 선지

• 고염식: 본 증례는 항고혈압제를 감량하기만 하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고염식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경과관찰: 기립성 저혈압은 실신, 낙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잘때 다리 올리기: 취침 시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본 증례의 기립성 저혈압 예방과는 큰 관련이 없다.

• 칼슘통로차단제 추가: 본 증례에서 항고혈압제, 특히 vasodilation 효과가 있는 DHP-CCB를 추가 투여할 경우 혈압이 더 낮아져 기립성 저혈압이 더 악화될 것이다.

관련 이론

고혈압

실신

Reference

• Harrison 21e, pp.2072-2087

대한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 2022

AHA guideline,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