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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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여자가 2년 전부터 아랫배가 반복적으로 아프다며 병원에 왔다. 수능 준비를 하며 배가 가끔 아팠으나 대학 졸업 후 2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거의 매일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통증과 함께 대변도 토끼똥 같이 단단하고 둥근 양상으로 변했다고 하며 배변 후 항상 시원한 느낌이 없고 정상 변을 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한다. 힘들게 대변을 보면 복통은 호전되었지만 이러한 증상이 걱정되어 최근 식사를 잘 하지 못하였고 체중이 1년 동안 58 kg에서 56 kg으로 줄었다고 한다. 혈변은 안 본다고 한다. 혈압 110/70 mmHg, 맥박 65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5℃이다. 장음은 정상이고 복부에 압통은 없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백혈구 9,000/mm3, 혈색소 13.1 g/dL, 혈소판 280,000/m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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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26, 하복부통증(2y, 반복적) |
Hx | 복통: 수능 준비 때, 공무원 시험 준비 때 매일 발생 |
S/Sx | 배변 양상 변화, 뒤무직, 배변 후 복통 호전, POI, 체중감소(-2kg/1y) V/S 110/70 65 18 36.5, dT(-) |
Lab | |
Img | |
Etc |
Imp: 변비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constipation, IBS-C)
해설
배변 성상의 변화를 동반하며, 배변 후 호전되며, 스트레스에 악화되는 만성 복통이 있으므로 IBS-C로 진단한다.
• 26세 여자가 2년 전 악화된 하복부 통증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복부 신체진찰상 정상 소견이며, V/S stable하고, lab상 정상 소견을 보인다. 기타 Hx상 기질적 질환을 시사할 만한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체중감소가 있었다고 하나 1년에 2kg 감소하는 정도는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정도의 체중감소라고 보기 힘들다.
• 복통이 있을 시 배변의 성상이 단단하고 둥근 양상으로 변화한다. 배변에 성공할 경우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 변비, 뒤무직 양상을 보인다.
•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수능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 등)에 증상이 악화된다.
• 위 양상을 조합할 때 기질적 질환보다는 기능성 질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증상 시작 시점이 6개월보다 이전이므로 Rome criteria IV에 입각할 때 IBS-C로 진단할 수 있다.
Tip
과민성대장증후군 정리 | |
정의: Rome IV criteria | 1) 최소 6개월 전부터 시작된 만성 복통과, 2) 아래 3가지 중 2가지 이상이 지난 3개월 간 1주 1회 이상 있음 (1) 배변 관련 증상 (2) 대변 빈도 변화 관련 증상 (대변 빈도의 급격한 증가 등) (3) 대변 성상 변화 관련 증상 (설사, 변비 등) |
임상양상 | • 만성 복통, 설사/변비 • 배변에 의해 완화,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 |
치료 | • 고섬유질 식이, low-FODMAP 식이 • 대증치료: 지사제, 완하제, 진경제 등 |
오답 선지
• 대장암(colorectal cancer): 본 증례의 젊은 연령, 체중감소/혈변 등 대장암을 시사할 만한 증상들이 저명하지 않으므로 가능성이 낮다.
• 거짓 폐쇄(pseudoobtruction): 복부팽만, 장음의 변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본 증례와는 거리가 멀다.
• 궤양직장염(ulcerative colitis): 만성 설사, 혈변 등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본 증례의 임상양상과는 거리가 멀다.
• 서행성 변비(slow transit constipation): 본 증례는 변비가 주 증상 중 하나이지만 복통과 함께 변의 성상 등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단순 colonic inertia 등 slow transit constipation보다는 IBS로 진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관련 이론
• 과민성 대장 증후군
Reference
• Harrison 21e, pp.2490-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