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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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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여자가 밤에 잠을 잘 자지 않는다며 가족이 데리고 병원에 왔다. 2주 전부터 식사를 전혀 못 했고, 3일 전부터 질문을 해도 멍하게 있거나, 질문에 엉뚱하게 대답하였다. 밤이 되면 아파트 천장에 검은 고양이가 왔다 갔다 한다며 잡으려 하고, 자기 집에 있는데도 집으로 가겠다며 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낮 시간에는 그런 증상들이 조금 덜하거나 없다. 혈압 135/80 mmHg, 맥박 6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7℃이다. 신경계진찰에서 국소징후는 없다. 심전도검사에서 QTc 간격은 500 msec로 연장되어 있다.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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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76, 밤에 잠을 잘 자지 않음 |
Hx | |
S/Sx | 식사 못함(2w) 질문에 멍하게 있거나 엉뚱하게 대답(3d) 환시, 지남력 저하 V/S 135/80 60 20 37 |
Lab | |
Img | |
Etc | EKG: QTc interval 500ms |
Imp: 섬망(delirium)
해설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는 의식의 장애와 지각, 행동의 장애가 나타나므로 섬망으로 진단하며, QTc 간격이 연장되어 있을 때 선호되는 antipsychotics인 aripiprazole을 투여한다.
• 76세 여자가 행동이상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질문을 해도 멍하게 있거나 엉뚱하게 대답하는 모습은 의식과 주의력 장애를 시사한다.
• 장애가 단기간 발전했고, 낮 시간에는 증상이 조금 덜하거나 없는 등 증상의 심한 정도가 변화한다.
• 밤에 아파트 천장에 검은 고양이가 있다며 환시를 경험하고, 자기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겠다는 모습은 지남력의 손상을 시사한다.
• 따라서 섬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섬망에서 정신병적 증상의 조절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은 정형 항정신병 약물인 haloperidol이다. 하지만 본 증례는 심전도검사에서 QTc 간격이 연장되어 있다(정상: 남자 ≤ 450ms, 여자 ≤ 460ms). Haloperidol은 심전도상에서 QTc 간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본 증례에서 부적절하다.
• 이외에 섬망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항정신병약물은 atypical antipsychotics인 risperidone, olanzapine, clozapine, quetiapine, aripiprazole 등이 있는데, 이 중 QTc 간격이 긴 환자에서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aripiprazole이다.
• 따라서 아리피프라졸 경구투여가 적절한 치료다.
Tip
• 항정신병 약물의 비신경학적 부작용
오답 선지
• 지프라시돈 경구투여: 긴 QTc 간격을 가진 환자에서 선호되지 않는 약물에 해당하며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섬망의 치료에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 페노바비탈 정맥주사: 반감기가 긴 barbiturate로 섬망의 치료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섬망에서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lorazepam과 같은 작용시간이 비교적 짧고 활성 대사물이 없는 BZD를 사용할 수 있다.
• 할로페리돌 정맥주사: QTc 간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부적절하다.
• 클로르프로마진 경구투여: 항콜린성 부작용과 관련이 높아 섬망이 있는 환자에서는 피해야 하며, 역시 QTc 간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관련 이론
• 항정신병 약물
• 섬망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