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인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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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

[임종평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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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여자가 2개월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병원에 왔다. 3개월 전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으며, 당시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고 한다. 이후로 무기력하여 평소에 다니던 복지관도 가지 않고 집에서만 지냈으며, 식사량이 줄어 체중이 65 kg에서 57 kg으로 줄었고, 밤에는 잠을 못 자 낮에 계속 피곤하다고 한다. 물건의 자리를 자주 잊어버리고, 중요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외출 이후 집에 들어올 때 곤란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인지검사 시행 시 시도도 안 해보고 못 하겠다고 펜을 내려놓았다. 진단은?

정답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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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73, 기억력 저하(2m)

Hx

3개월 전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

S/Sx

무기력, 식욕 저하/체중 감소(8kg), 불면, 피로, 물건의 자리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림

인지검사 → 쉽게 포기

Lab

Img

Etc

Imp: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DDx: 정상애도반응(normal bereavement)

해설

아들의 사망 이후 심각한 기능수행장애가 있기 때문에 병적애도반응이며, MDD의 임상 양상에 부합한다.

• 73세 여자가 2개월 전 시작된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3개월 전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는데,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고 보고하였다. 복지관을 가지 않는 등 일상적 활동에 대한 흥미가 상실되었다. 피로,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MDD의 임상 양상에 부합한다.

• 아들의 사망으로 인해 환자는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 정상애도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환자는 현재 복지관을 가지 않게 되고 집에 돌아올 때 곤란한 등 심각한 기능수행장애를 유발하였다. 이는 병적애도반응에 해당하므로 정상애도반응으로 보기 어렵다.

Tip

주요우울장애 DSM-5 진단기준

정상 및 병적 애도반응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오답 선지

• 적응장애: 감정적/행동적 증상이 인식 가능한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정신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다.

• 알츠하이머치매: 서서히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가 특징적이다. 알츠하이머치매는 인지검사에서 정답을 맞히기 위해 매우 노력하나 잘 맞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우울장애와 같은 가성치매와의 감별점이다.

• 해리성기억상실: 정신적 외상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적 망각에 부합하지 않는 갑작스러운 기억 상실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스스로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나 사건, 외상적/스트레스 사건과 관련된 기억이 상실되는 등 본 증례와는 다소 다른 양상의 기억 상실을 보인다.

• 급성스트레스장애: 외상적 사건 이후 침습증상, 회피, 부정적 인지와 감정, 과각성 증상이 3일~1개월 간 지속되어야 진단할 수 있다.

관련 이론

치매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