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인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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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번

[임종평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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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남자가 1주 전부터 전화 통화 내용이 바로 기억나지 않고 물건을 가지러 방으로 갔다가 잊어버리는 일이 생겨 치매에 걸린 것 같다며 병원에 왔다. 1개월 전부터 평소 나가던 등산모임이 재미없다며 주로 집에서만 지내며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뚜렷한 이유 없이 자주 눈물이 나며 입맛이 감소하여 식사량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삼천리강산`을 거꾸로 말해 보라고 하면 모르겠다며 포기하였다. 간이정신상태검사는 27점, 전반적퇴화척도는 2점이다. 치료는?

정답률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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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풀이 시간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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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M/65, 기억력 저하(1w)

Hx

S/Sx

기억력 저하: 통화 내용이 바로 기억나지 않음,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림

흥미 감소, 우울, 활력 상실, 식욕부진, 인지검사에 대한 답을 포기함 (1m)

Lab

Img

Etc

MMSE: 27 / GDS: 2

Imp: 가성치매(pseudodementia),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해설

기억력 저하가 생기기 전부터 우울 증상이 있었으며, MMSE와 GDS상 실제 인지기능은 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인지검사에 대한 답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아 MDD에 의한 가성치매 진단 하, SSRI인 escitalopram을 투여한다.

• 65세 남자가 1주 전 시작된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통화 내용이 바로 기억나지 않거나,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는 등의 양상이다.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환자가 내원했을 때 MMSE 등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기 전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타 질환을 감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 본 환자는 기억력 저하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울(자주 눈물이 남), 흥미 감소(등산모임이 재미없음), 활력 상실(집에서만 지내며 멍해짐),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주호소인 기억력 저하는 MDD의 DSM-V 진단기준의 ‘집중력의 감소’로 볼 수도 있다. 위 5개의 증상이 1개월 전부터, 즉 2주 이상 지속되었으므로 MDD의 진단기준을 만족한다.

• 또한 환자는 인지기능 검사 도중 대답을 하려고 하지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포기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치매보다는 가성치매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MDD 양상으로 보아 환자의 기억력 저하는 가성치매로 볼 수 있다.

• MMSE는 27점이므로 정상, 전반적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는 2점으로 ‘매우 경미한 인지장애’에 해당한다. 즉,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며, 따라서 치매로 진단하기 어렵다.

• 따라서 환자의 주호소인 기억력 저하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MDD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MDD의 1st line 치료는 SSRI이다. 따라서 SSRI의 일종인 escitalopram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Tip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오답 선지

• 메만틴(memantine): NMDA antagonist로, glutamate에 대한 cellular toxicity를 감소시켜 치매의 인지장애를 개선시키는 약물이다.

• 도네페질(donepezil):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로, synaptic cleft의 ACh의 양을 늘려 치매의 인지장애를 개선시키는 약물이다.

• 리스페리돈(risperidone): Atypical antipsychotic으로, 치매의 정신병적 증상(특히 전두측두엽 치매)이 발생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본 증례의 경우 우울장애를 앓고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Beta blocker로, BB는 우울증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므로 MDD를 진단받은 본 증례에는 다소 부적절하다.

관련 이론

치매

우울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