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2-2 3교시, 35번 | 알렌의 서재

43번

[임종평22-2]

35세 남자가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진다며 병원에 왔다. 20대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고 우울감, 피로감, 주변 사람에게 짐이 된 듯한 느낌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떤 때에는 기분이 고양되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활동량도 늘어나고 술도 많이 마신다고 한다. 최근 5년 동안에 이러한 기분 변화가 자주 반복되었으나 직업 및 생계는 유지해 왔다고 한다. 기분 변화 없이 편하게 지내는 기간이 1개월을 넘지 않았다고 하며, 이번에도 심하게 우울하지는 않아 참을 수는 있지만 이런 기분이 반복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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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M/35, 자신감/의욕 감소
Hx	연극배우: 생활고 (10~15y) 직업 및 생계 유지
S/Sx	우울, 피로, 죄책감 고양감, 자신감, 활동량 증가 기분변화: 5y, 기분 증상 없는 기간 < 1m
Lab
Img
Etc

Imp: 순환기분장애(cyclothymic disorder)

해설

2년 이상 기분변화가 반복되었고, 무증상 기간이 2개월 이내이며, 주요우울/조증/경조증 삽화로 볼 만한 event가 없었으므로 순환기분장애로 진단한다.

• 35세 남자가 자신감 및 의욕의 감소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우울, 피로, 죄책감 등 우울 관련 증상이 있고, 고양감, 자신감, 활동량 증가 등 조증/경조증 관련 증상이 있다. 해당 기분 증상이 존재하는 동안에도 직업 및 생계를 제대로 유지했으므로 주요우울(major depressive), 조증(manic) 삽화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며, 단순히 고양감 및 자신감이 생기면서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경조증(hypomanic) 삽화로 보기 힘들다. 즉, 주요우울장애, 제I/II형 양극성장애로 진단할 수는 없다.

• 기분변화 증상이 5년간 있었으므로 2년을 초과하며, 증상이 없는 기간은 1개월 미만이므로 2개월보다 적다.

• 위 기준을 만족하므로 순환기분장애(= 순환성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Tip

• 양극성 관련 장애 DSM-5 진단기준

오답 선지

• 경계성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심한 감정기복이 동반되지만, 반복적인 자해/자살시도나 버림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 등 단순히 기분변화만 존재하는 질환은 아니다.

• 제I형양극성장애(bipolar I disorder): 조증삽화가 존재해야 한다. 1주 이상 일상생활이 손상될 정도로 들뜨고 과민하며 과대한 증상들이 존재해야 한다.

• 제II형양극성장애(bipolar II disorder): 주요우울삽화와 경조증삽화가 존재해야 한다.

• 히스테리성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연극성 성격장애라고도 부르며, 겉으로 화려하고 과장된 외모 또는 감정표현을 하며 자신이 중심에 있지 않으면 불편한 양상 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