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번
[임종평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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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산과력 1-0-2-1인 여자가 월경이 없어서 병원에 왔다. 월경주기는 28일로 규칙적이었으나 6개월 전부터 불규칙해졌고, 마지막 월경은 3개월 전에 했다. 관절통과 감정기복, 수면장애, 우울감이 있다고 한다. 자궁내막증으로 3년 전 복강경 왼쪽 난소낭종절제술을, 1년 전 양쪽 난소낭종절제술을 받았다고 한다. 키 163 cm, 몸무게 55 kg이다. 혈압 120/80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8 ℃이다. 신체검사 결과는 정상이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갑상샘자극호르몬: 6.8 μIU/mL (참고치, 0.3~6.5)
프로락틴: 23 ng/mL (참고치, 3.5~17.9)
난포자극호르몬: 50 mIU/mL (참고치, 3.0~20.0)
황체형성호르몬: 25 mIU/mL (참고치, 2.0~15.0)
에스트라디올: 30 pg/mL (참고치, 10~200)
항뮬러관호르몬: 0.4 (<5백분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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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39, 1-0-2-1, 무월경(3m) |
Hx | 3년 전: Endometriosis s/p laparoscopic Lt. ovarian cystectomy → 1년 전: bilateral ovarian cystectomy |
S/Sx | 관절통, 감정기복, 수면장애 ,우울감 V/S 120/80 80 18 36.8 |
Lab | FSH/LH↑, AMH < 5p, TSH↑, PRL↑ |
Img | |
Etc |
Imp: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insufficiency, POI)
해설
40세 이하의 여자가 hypergonadotropic hypogonadism 양상의 무월경이 3개월 지속되고 폐경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난소부전으로 진단할 수 있다.
• 39세 여자가 3개월 전부터 시작된 무월경으로 내원하였다.
• 불면증, 관절통, 감정 변화는 폐경의 전형적인 소견으로 에스트로겐 감소가 주원인이다.
• 현재 lab 상 FSH, LH가 높고 E2가 낮으므로 hypergonadotropic hypogonadism이며, 따라서 난소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AMH가 낮으므로 ovarian reserve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3년 전, 1년 전에 시행한 난소낭종절제술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 폐경하게 되면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면서 FSH를 억제하는 inhibin의 분비가 감소하여 FSH level이 증가하게 된다. FSH 25~40IU/L 이상이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본 환자에게서는 FSH 50 IU/L로 폐경 여성 수준의 FSH가 나타난다.
•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 4개월 이상의 amenorrhea가 있으며 폐경에 부합하는 FSH 수치가 나오면 진단할 수 있다. 본 증례에서 마지막 월경은 3개월 전이지만, 임상 증상과 호르몬 검사 결과를 고려했을 때 조기난소부전으로 진단할 수 있다.
Tip
•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상승된 TRH는 TSH 뿐만 아니라 PRL의 분비도 자극한다. PRL은 Hypothalamus에서 GnRH 분비를 억제하여 FSH, LH 분비가 감소하므로 anovulation, amenorrhea가 생긴다. 본 증례에서는 FSH, LH가 상승된 hypergonadotropic hypogonadism 양상으로 무월경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내분비 이상보다는 난소 이상으로 인한 무월경을 시사한다.
오답 선지
• 갑상샘기능저하, 고프로락틴혈증: 증가한 FSH/LH 수치는 내분비 이상보다는 난소 이상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 다낭난소증후군: PCOS에서는 주로 LH만 증가하며, FSH에 비해 2~2.5배 증가한 양상이 주를 이룬다. 그밖에 고안드로겐혈증 등 PCOS를 시사하는 임상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시상하부성무월경: FSH, LH, estrogen이 모두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관련 이론
• 이차성징이 있고 초경이 있는 무월경
Reference
• Berek & Novak 16e, pp.866-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