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번
[임종평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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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여자가 3개월 전부터 생각이 잘 안 나고 말이 잘 안 나온다며 병원에 왔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이 무슨 뜻인지 빨리 이해되지 않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리다가 대답한다고 한다. 15년 전 이혼 후 딸 둘을 혼자 키웠고 자녀들이 결혼하여 8개월 전부터 혼자 살았다. 몸은 편한데 뭘 해도 재미가 없어서 오래했던 그림그리기와 봉사활동을 다 그만두었다. 장을 보거나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나 집중이 안 되어 계산을 자주 틀렸다. 주로 집에서만 지내며,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줄었고, 멍할 때가 많고, 딸들이 전화한 것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며칠 전 딸에게 ‘내가 능력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울었다고 한다.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 결과는 정상이다. 정신병리는?
정답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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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57, 3개월 전부터 인지기능이 저하 |
Hx | 15년 전 이혼 후 딸 둘을 혼자 키움, 8개월 전부터 혼자 거주, 의욕 떨어짐, 간단한 일상생활 가능, 집중력 저하, 식사량 감소 멍한 모습, 딸들과 전화한 것 기억하지 못함 |
S/Sx | “내가 능력이 없어 미안하다.”며 우는 모습 |
Lab | 혈액검사: 정상 |
Img | 뇌 MRI: 정상 |
Imp: 가성치매(pseudodementia)
DDx: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s dementia)
해설
우울증에 해당하는 임상양상과 함께 갑작스럽게 인지기능의 저하가 발생했기 때문에 가성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 3개월 전부터 인지기능이 저하돼 내원한 57세 여성의 증례다.
• 무기력하고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였고 식사량이 감소하였으며 집중력과 주의력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능력이 없어 미안하다’며 자책감도 보이고 있다.
• 우울증에 해당하는 임상양상과 함께 갑작스럽게 기억력과 사고 저하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상기 환자는 치매보다는 가성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Tip
•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 치매별 대표 증례
오답 선지
2: 사고차단(thought blocking)은 정상적인 사고가 진행되다가 급작스럽게 중단되는 정신병리로, 조현병 등 정신병적 질환에서 자주 관찰된다.
3,4,5: 은행 업무가 가능하고 딸들과 정상적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계산불능증과 실어증은 배제할 수 있다.
관련 이론
• 치매
• 주요우울장애
• 항우울제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