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번
[임종평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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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남자가 3일 전 대퇴골 경부 골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마취에서 회복된 후, 의식은 명료하고 인지기능은 양호했다. 수술 후 3일째 밤, 갑자기 병실에 닭이 돌아다닌다고 잡으려 하고 집에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의사가 치료 과정을 설명하였지만, 엉뚱한 말을 반복하며 안절부절 못 하였다. 1년 전부터 경도의 치매로 도네페질을, 당뇨병으로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이며,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펜타닐을 투약 중이다.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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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M/83, 환시 |
Hx | 3일 전: Femur neck fracture s/p op Donepezil(1y), DM on metformin(1y), fentanyl(수술 후) |
S/Sx | 엉뚱한 말, 안절부절 못함 |
Lab | |
Img | |
Etc |
Imp: 섬망(delirium)
해설
수술 후에 발생한 섬망이 의심되므로, 우선 원인이 될 수 있는 약제인 펜타닐을 중단한다.
• 83세 남자가 대퇴골 경부 골절 수술 후 3일 째 행동이 변화하였다.
• 닭이 돌아다닌다고 잡으려 하는 모습은 환시를 시사한다. 엉뚱한 말을 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통해 인식 능력과 주의 집중력의 장애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였다. 이는 섬망의 진단기준을 만족한다.
• 섬망을 치료하기 위해서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검토해야 한다. 마취에서 회복된 후 인지기능이 양호하고 의식이 명료하였으나, 수술 후에 펜타닐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항콜린 효과가 있는 약물이나 아편유사제, 진정제 등은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약물이다. 펜타닐은 아편유사제로, 환자의 섬망을 일으켰을 유력한 원인이다.
• 따라서 펜타닐을 중단하여 환자의 섬망이 호전되는지 관찰한다.
Tip
• 섬망의 원인 및 위험인자
오답 선지
• 메만틴 투약: NMDA receptor antagonist로, 치매 치료제로 사용된다.
• 졸피뎀 투약: 단기적으로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섬망에서 사용될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도네페질 중단, 메트포르민 중단: 도네페질과 메트포르민은 일반적으로 섬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되는 약물이 아니다. 또한, 1년 전부터 복용해온 약물보다는 환자가 증상이 발생한 시점 근처에 복용을 시작한 약물이 증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더 높다.
관련 이론
• 섬망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