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노화 21 총합평가

해설

만 3세는 피아제의 전조작기(약 2~7세)에 해당하여 자기중심적 사고와 상징놀이가 발달하는 한편,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의인화(무생물도 살아 있다고 여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무생물도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대해요”가 이 연령의 전형적인 행동으로 가장 적절하다. 정답은 5번이다.

오답 선지

① 단순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고 10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어요.: 단순한 지시를 이해하고 10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하는 수준은 주로 만 2세 언어발달에 가까운 특징이다. 만 3세는 어휘가 더 늘어나고 3어절 이상의 문장 사용과 복합 지시 이행 능력이 발달한다.

② 컵에 들어 있던 물을 넓은 그릇에 부어서 높이가 달라져도 물의 양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요.: 컵에서 넓은 그릇으로 부어도 물의 양이 동일하다는 보존 개념은 구체적 조작기(보통 6~7세 전후)에 발달한다. 전조작기인 만 3세는 그릇의 모양이나 높이에 의해 양이 달라 보인다고 판단하는 보존 미성숙 상태이다.

③ 동생 잘못한 것을 엄마한테 이르면 동생이 혼날까 봐 고자질하지 않아요.: 동생이 혼날까봐 고자질하지 않는 행동은 타인의 관점과 감정을 고려하는 능력(이론적 마음, 공감)이 발달해야 가능하며, 이는 보통 4~5세 이후에 더 뚜렷해진다. 만 3세는 비교적 자기중심적이어서 이러한 고려를 기대하기 어렵다.

④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병원놀이, 소꿉놀이 하는 것을 좋아해요.: 병원놀이·소꿉놀이 같은 역할놀이는 만 3세에서도 흔히 보이는 상징놀이로 부분적으로 맞는 진술이다. 다만 이 보기보다 무생물 의인화는 전조작기 초기 특성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문항이라 정답은 5번이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