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종양 23 총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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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23-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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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건강한 여자가 2주 전 시행한 유방촬영 및 흉부 촬영에서 발견된 우측 유방 종괴와 양측 폐의 다발성 결절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15년 전 당뇨와 고혈압을 진단받고 현재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혈압약으로 잘 조절되고 있으며, 작년 검진 상 폐에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한다. 환자는 비흡연자이며, 당뇨 진단 이후 매일 빠른 걷기 운동을 한 시간씩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학적 검진 상 우측 유방에 3 cm 크기의 종괴가 촉진되었다. 이 환자의 향후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올바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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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68세 여성의 우측 유방 3 cm 종괴와 양측 폐 다발성 결절 소견은 유방에서 폐로의 전이를 강하게 의심하게 되어 전이성 유방암(stage IV)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특히 항암화학요법) 시작 전에는 조직학적 확진과 분자표지자(ER/PR/HER2) 확인, 그리고 정확한 병기결정을 위한 영상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접근이 용이한 유방 종괴에 대한 중심침생검으로 병리학적 진단과 수용체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폐 병변의 범위·크기·분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후 치료 반응 비교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조영 포함)이 필요하다. 필요시 복부·골격 영상 또는 전신 PET-CT 등 추가 전이 평가를 시행한 뒤, 조직검사 결과(호르몬수용체·HER2)에 따라 내분비요법·표적치료·항암화학요법 중 적절한 전신요법을 결정한다.

따라서 주어진 선택지들 중 옳은 것은 항암화학요법 시작 전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3번).

오답 선지

① 조직학적 진단을 위해서 폐 결절의 침생검이 안전하고 유용하다.: 폐 결절에 대한 경피적 침생검은 경우에 따라 유용하지만, 소형 또는 다발성 병변·양측 병변에서는 표적 선정이 어렵고 기흉·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어 일괄적으로 안전하고 유용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우선 접근이 쉬운 유방 종괴에 대한 중심침생검으로 병리 및 ER/PR/HER2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폐 조직검사는 유방 조직검사가 불가능하거나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에 고려한다.

② 유방암 4기로 판단되므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유방암이 원격전이로 인해 stage IV로 판단되더라도 조직학적 확진과 수용체 검사 없이 곧바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전이성 유방암의 초기 전신치료는 종양의 호르몬수용체·HER2 상태, 질병의 진행 속도 및 임상양상에 따라 내분비요법·표적치료·항암요법 중 적절히 선택되므로 먼저 조직검사와 분자표지자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④ 고령이고 당뇨와 고혈압이 있지만, ECOG performance status 2 이므로 항암화학요법이 추천된다.: 환자의 정확한 ECOG 성능상태가 제시되지 않았고,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ECOG 2라는 이유만으로 일괄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권고할 수 없다. 전신치료 여부는 성능상태, 동반질환, 치료의 기대효과와 독성, 환자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⑤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방 종괴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고려한다.: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주로 국소 진행성 비전이성 유방암에서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미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근치적 수술을 목표로 한 선행항암은 표준적 접근이 아니며, 전신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소 증상 완화 목적 등 선택된 상황에서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