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종양 22 총합평가

해설

치료용 X선은 진단용 X선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와 선량률을 사용하므로 차폐벽이 더 두꺼워야 한다. 진단용 X선은 주로 수십~수백 keV급의 저에너지 광자를 사용해 투과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비교적 얇은 차폐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반면 방사선치료에 사용하는 선형가속기 등은 메가전자볼트(MV)급의 고에너지 광자를 발생시키며, 이들 광자는 관통력이 커 콘크리트·납 등의 두꺼운 차폐가 필요하다. 또한 일정 에너지 이상에서는 광핵반응으로 중성자가 생성될 수 있어 중성자 차폐가 추가로 요구될 수 있다. 따라서 제시된 보기 중 옳은 것은 첫 번째이다. 정답: (1) 치료용 X선은 진단용 X선을 사용하는 곳에 비해서 두꺼운 차폐벽이 필요하다.

오답 선지

② 진단용 방사선은 베타선을 주로 이용한다.: 진단용 영상에서는 주로 X선(또는 핵의학에서는 감마선·PET의 양전자 소멸광자)을 사용한다. 베타선은 투과력이 약해 영상 촬영용으로 쓰이지 않으며 일부 표면 치료나 특수한 치료적·연구적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③ 알파선은 인체 매우 깊은 곳까지 도달해서 현대적인 암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 알파선은 질량과 전하가 커 조직 내에서의 투과거리가 매우 짧아 외부에서 조사해 인체의 깊은 곳까지 도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부 표적화된 알파치료는 존재하지만 '깊은 곳까지 도달'한다는 표현은 틀렸다.

④ X선 조사를 받은 환자는 1시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X선은 비활성 광자이므로 환자가 X선 조사를 받아도 방사능을 띠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X선 검사나 치료 후 환자 격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격리가 필요한 경우는 체내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한 핵의학 치료 등 실제로 환자가 방사능을 가지는 경우이다.

⑤ 치료용 X선을 필름에 현상하면 진단용 X선에 비해서 훨씬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치료용 X선은 에너지가 높아 Compton 산란이 우세하므로 필름 영상에서 대비가 낮고 선명도가 떨어진다. 진단용 저에너지 X선이 필름이나 검출기에서 더 높은 대비와 선명도를 제공하므로 치료용 X선이 더 선명하다는 주장은 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