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판 역류

: Mitral regurgitation, MR

승모판 역류에서 보이는 중요한 소견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된다. 국시에서 판막질환의 자세한 치료법에 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MR의 수술적 치료 적응증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역류가 있는 질환(MR, AR)에서는 카테터를 이용한 시술을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고 기억하면 편리하다.

1. 개요

1) 원인

(1) 만성

① 일차성(primary): MV 자체의 leaflet, chordae tendinae 등이 손상되어 역류 발생

MV prolapse, rheumatic fever, 감염 심내막염 종결 이후, 선천기형, 방사선, mitral annulus calcification

② 이차성(seconary): MV 자체의 이상보다는 LA/LV의 변화에 의해 역류 발생

• Post-MI, DCMP, HCMP, AF로 인한 LA 비대, mitral annulus calcification

(2) 급성

감염 심내막염

MI: 유두근 파열(papillary muscle rupture) 발생 가능 → 심한 MR로 shock이 나타날 수 있음

MV prolapse

④ 흉부 둔상

2) 병태생리

(1) 만성

① LV 수축시 LA로 역류 발생

② LV 박출률(ejection fraction, EF)이 줄어들어 cardiac output 유지 위해 LV volume 증가

③ 진행될수록 LA enlargement(LAE) → LV volume은 또 증가 → 심부전 발생 → 피로, 호흡곤란

④ 진행될수록 LA pressure가 증가 → 폐정맥압 증가 및 폐부종 → pulmonary HTN, RV failure

(2) 급성

• 위의 ③ LAE가 발생할 시간이 없어 LA pressure가 급격히 증가 → 폐정맥압 증가 및 폐부종 → 호흡곤란

2. 임상양상

1) 주호소: 호흡곤란

(1) 운동 시 호흡곤란

(2) Orthopnea (전형적인 심부전 증상)

2) 기타 증상

(1) 피로

(2) 두근거림: AF 발생 의심

(3) 부종, 복부팽만(복수): RV failure 의심

3) 기타 징후

(1) 심첨부(apex) 수축기 심잡음: Holosystolic murmur (청진: 외부 유튜브 링크)

① 만성: 범수축기(holosystolic) 심잡음

② 급성: Early-systolic, decrescendo 심잡음

③ Preload가 증가할 시 심잡음이 증가 (MV prolapse에 의한 MR일 경우 다를 수 있음)

* Murmur는 두 chamber 사이의 압력차이에 의해 turbulent flow가 발생할 때 들린다. Chronic MR은 LAE가 있으며 LA compliance가 높으므로 systole 내내 LV→LA의 압력차이가 유지되어 holosystolic murmur가 들린다. Acute MR은 LA compliance가 높아질 시간이 없었으므로, 심실에서 역류한 혈액이 심방을 빠르게 채우므로 early systole에만 심잡음이 발생한다.

(2) S1 감소 or 소실, S2 wide splitting

* 승모판 폐쇄 부전으로 S1 심음 감소, 대동맥판막이 빨리 닫혀 S2 wide splitting이 들린다.

(3) 수포음: 폐부종 시사

3. 검사소견

1) CXR: Cardiomegaly, LA enlargement

• 심장의 오른쪽 경계에 선이 2개가 보이는 double contour, 심장의 왼쪽 경계에 LA appendage가 보임

2) ECG

(1) LA enlargement: Lead II, V1에서 P파의 모양을 보고 확인

(2) AF 동반: 만성 MR에 의한 LAE가 있을 경우

4. 진단

1) 경흉부심초음파(transthoracic echocardiography, TTE): 1st line

(1) Doppler 초음파 상 역류 확인

① Probe에 가까워지는 혈류는 붉은색, 멀어지는 혈류는 푸른색

② Turbulent flow가 있으면 붉은색/노란색/푸른색이 불규칙하게 섞여있는 패턴 발생 → 역류 시사

(2) LA, LV의 enlargement/hypertrophy

(3) 기타: MR 크기/역류량, MV 형태, LA/LV 크기, LV/RV 기능, 폐동맥압 등

2) 경식도심초음파(transesophageal echocardiography, TEE)

(1) LA, MV 등 좌심장 구조물을 더 잘 관찰할 수 있음

(2) MV에 대한 수술/시술 전 평가 및 수술/시술 도중 monitoring 위해 시행

3) 기타

(1) 심도자술(cardiac catheterization): 임상양상과 검사결과가 불일치해 혈역학적 data에 대해 침습적 검사가 필요할 때

(2) 운동부하검사(exercise test): 증상이 운동과 연관되어 있을 때

(3) 관상동맥 CT 조영술(coronary CT angiography): 시술/수술 전 coronary artery disease 유무 확인

(4) MRI: TTE/TEE의 결과가 부족할 때, 기타 동반질환 진단/배제할 때

4) Staging: 자세한 내용은 다음 참고

(1) 유효역류구멍(effective regurgitant orifice, ERO): 역류하는 혈류가 통과하는 MV의 넓이

(2) 역류용적(regurgitant volume, Rvol): 한 번의 systole에 역류하는 혈류의 부피

(3) 역류분율(regurgitant fraction, RF): Systole 직전의 LV volume에 대한 Rvol의 분율

(4) ERO ≥ 0.40 cm2, RF ≥ 50%, Rvol ≥ 60 mLsevere MR

Stage

정의

ERO

RF

Rvol

증상

A

At risk of MR

없음

B

Progressive MR

< 0.40 cm2

< 50%

< 60 mL

없음

C

Asymptomatic severe MR

≥ 0.40 cm2

≥ 50%

≥ 60 mL

없음

D

Symptomatic severe MR

≥ 0.40 cm2

≥ 50%

≥ 60 mL

운동 시 호흡곤란

5. 치료

Chronic MR의 수술/시술은 severe(위 stage C, D)에만 시행하며, 그 중 stage C마저도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그 이하 stage는 수술/시술의 이득보다 위험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판막 자체에 이상이 발생한 primary MR과, 심근경색/심근병증 등에 의해 발생한 secondary MR의 치료방침이 약간 다르나, 국시에서의 둘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1) Chronic primary MR: 유증상 severe, 무증상 severe + LVEF ≤ 60%만 알아도 충분함

(1) 수술

① 술식: Repair를 replacement보다 선호함

승모판성형술(MV repair)

승모판치환술(MV replacement)

② 적응증

유증상 severe MR

무증상 severe MR + LV 기능 저하 (LVEF ≤ 60%)

• 무증상 severe MR + LV 기능 보존 + 아래 중 하나

- 수술을 통해 MR 완치확률 > 95% & 사망확률 < 1%

- 3회의 검사 동안 점진적인 LVEF의 감소

(2) 시술: Transcatheter edge-to-edge MV repair(TEER)

• 수술의 적응증 중 맨 위 2개에 해당하면서

• 시술에 적당한 MV morphology가 있으면서

• 수술의 위험이 지나치게 클 경우

(3) AF 동반 시: DOAC or warfarin (MS 동반시 warfarin만 사용 가능)

* 일반적으로는 LV 기능 저하의 기준을 LVEF 40~50%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나, MR의 경우 LV에서 박출되는 혈액의 상당량이 aorta가 아니라 MV로 역류하므로 LVEF 60% 이하만 되어도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본다.
* ↔ AS, AR에서의 LV 기능 저하 기준은 각각 50%, 55%이다.

2) Chronic secondary MR

(1) HF 치료: ARNI/ACEi/ARB, BB, diuretics 등 (가장 우선되어야 함)

(2) 수술: HF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지속될 때

① 술식: Secondary MR의 원인이 허혈성 심질환일 경우 replacement를 선호

② 적응증: Severe MR, 관상동맥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 CABG)을 시행할 때 등

(3) 시술: 아래 적응증에 해당할 시 TEER 시행

① 시술에 적당한 MV morphology가 있으면서

② LVEF 20~50% + LVESD ≤ 70mm + 폐동맥 systolic pressure ≤ 70mmHg

3) Acute MR

(1) 약물치료: 응급수술 전까지 시간 벌기

① 이뇨제: 폐부종 동반시

② 혈관확장제(nitroprusside 등): Aorta 등의 혈관저항을 감소시켜 혈류가 LA 대신 aorta로 더 많이 가도록 함

(2) 수술/시술

응급수술 준비: 특히 papillary muscle rupture 시

② 대동맥내 풍선펌프(intraaortic balloon pump, IABP)

* 일시적으로 ascending aorta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해, 수축기 때 풍선이 작아져 afterload를 감소시켜 역류를 줄이는 작용을 하고, 이완기 때는 풍선이 커져 afterload를 증가시켜 관상동맥 혈류를 늘린다. 대동맥 역류, 대동맥 박리 동반시 금기다.

* 다른 판막질환과의 비교

MR 정리

임상양상, 검사소견

만성: 심첨부 holosystolic murmur

급성: 심첨부 early~mid systolic murmur

S1 소실, S2 wide splitting

심초음파: MV 근처 불규칙한 색깔 패턴

치료

만성

ERO ≥ 0.4 cm2

RF ≥ 50%

Rvol ≥ 60 mL

유증상 or LVEF ≤ 60% → MV repair > replacement

급성

응급수술 (+ 이뇨제, 혈관확장제)

Harrison 21e, pp.1995-1999

AHA guideline, 2020

ESC guideline, 2021

판막질환

승모판 협착

판막질환

승모판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