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염성 질환의 역학
이론과 하이라이트 히스토리를 확인 할 수 있어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비전염성 질환의 역학, 특히 예방과 관련된 사항은 의료 전체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비전염성 질환은 국시의 역학 파트에서 그다지 강조되고 있지 않으며, ‘건강과 질병’ 단원에서도 다루는 1차, 2차, 3차 예방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면 문제들을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1. 비전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
1) 정의
(1) 이환 기간이 길고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 (WHO, 2016)
(2) 흔히 ‘만성질환’이라고도 부름
2) 대표적 예시: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질환, 당뇨병 등
3) 증가 이유
(1) 평균수명의 증가: 1970년대 한국 40세 → 현재 80세로 2배 가량 증가
(2) 생활습관의 서구화
(3) 공업화,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 (ex. 미세먼지)
(4) 감염성 질환의 감소
4) 역학적 특징: 원인규명이 어려운 이유와 동일함
(1) 감염병과 달리 직접적인 원인이 없음
(2) 질병 발생과정이 다요인적(multifactorial)
(3) 긴 잠재기간 → 질병 발생시점이 불분명함

5) 만성질환의 감시
(1) 국민건강영양조사: 표본 1만명 →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 & 위험요인 파악
(2) 지역사회건강조사: 시/군/구 단위 표본조사 → 만성질환의 유병률 & 위험요인 파악
(3)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온라인조사 → 흡연, 음주, 식습관 등 위험요인 파악
(4) 암등록사업: 한국 전체의 암 발생률, 생존율, 사망률 등을 파악
2. 비전염성 질환의 예방
1) 1차 예방: 질병 자체가 생기는 것을 예방
(1) 비전염성 질환에서의 특징
①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 완전한 예방이 어려움
② 최대한 많은 위험인자, 특히 교정가능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
(2) 예방상담: 흡연, 음주에 대한 동기부여상담, 건강한 식이,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3) 예방화학요법
① 심혈관질환 예방: Aspirin, statin 투여
② 암 예방: Anti-estrogen(유방암), HBV 백신(HCC), HPV 백신(자궁경부암)
2) 2차 예방: 증상 이전에 질병을 조기발견 → 선별검사
* 아래 ‘3. 선별검사’ 항목 참고
3) 3차 예방: 이미 생긴 질병에 대한 치료 → 합병증/후유증을 예방
• 효과적인 치료, 재활, 적절한 교육 등에 집중하여야 함
3. 선별검사(screening test)
1) 선행 조건
(1) 심각한 질병: 비용적, 윤리적 문제와 연관)
ex1) 페닐케톤뇨증: 조기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비가역적 결과 초래 → 선별검사 필요
ex2) 담석증: 생명의 위협이 없고, 무증상일 시 임상적 문제가 없음 → 선별검사 불필요
(2) 자연사가 잘 알려지고, 어느 정도의 잠복기/초기증상기가 있는 질병
ex) 자궁경부암: 진행성 암이 되기 전 선별검사로 CIN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김 → 선별검사(Pap smear) 필요
(3)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이후에 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질병
ex) 자궁경부암: CIN에 대한 치료(conization 등)가 진행성 암의 치료보다 예후가 좋음 → 선별검사 필요
(4) 전임상 상태의 유병률이 어느 정도 높은 질병
ex)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할 수 있음
(5) 기타 조건
• 발견될 경우 치료가 가능한 질병
• 치료대상 환자를 규정하는 기준이 있는 질병
• 인구집단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절한 검사방법 (너무 아프거나, 비싸거나, 불편하면 부적절함)
• 지속적, 주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방법
2) 민감도와 특이도
(1) 일반적인 선별검사는 높은 민감도가 있어야 함
• 심각한 질병이 실제로 있는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함
• 그 과정에서 질병이 없지만 있다고 오진되는 경우는 감수해야 함
(2) 단, 다음 경우는 민감도를 낮추는 경우도 고려해야 함
• 선별검사 양성자에 대한 추가검사가 매우 고가여서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때
• 선별검사의 양성 소견이 사회적 낙인이 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때
3) 효과 평가

(1) 조기발견 바이어스(lead time bias): 위 그림 참고
• 선별검사와 조기치료를 시행해도 사망 시점이 변하지 않아 효과 없음
• 하지만 관찰되는 생존기간은 늘어나 선별검사가 효과적인 것처럼 보임
(2) 기간차이 바이어스(length bias)
• 같은 질병에서도 질병의 진행 속도는 다양하지만
• 선별검사는 느리게 진행하는 질병의 발견에 유리함
• 따라서 느리게 진행하면 더 잘 발견되어 예후가 더 좋은 것처럼 나타남
(3) 자기선택 바이어스(self-selection bias)
• 자발적으로 선별검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일반인들과 다를 수 있음
• 이 모종의 특성의 차이로 인해 연구결과에 바이어스를 행사할 수 있음
(4) 과다진단 바이어스(overdiagnosis bias)
• 선별검사에 대한 열정이 과해 정상인데 위양성으로 판단됨
• 실제로 질병이 없으니 예후가 좋게 측정되고, 선별검사의 효과가 왜곡됨
4. 한국인의 비전염성 질환
1) 암
(1) 발생률
2019 자료 | 발생률 (10만 명 당 명) | 연령표준화발생률 (10만명 당 명) | ||||
전체 | 남자 | 여자 | 전체 | 남자 | 여자 | |
1위 | 갑상샘 59.8 | 폐 79.4 | 유방 96.5 | 갑상샘 59.8 | 위 43.5 | 갑상샘 79.6 |
2위 | 폐 58.4 | 위 77.2 | 갑상샘 90.0 | 유방 34.3 | 폐 42.3 | 유방 68.5 |
3위 | 위 57.4 | 대장 66.8 | 대장 46.3 | 위 30.8 | 전립샘 34.4 | 위 19.7 |
4위 | 대장 56.5 | 전립샘 65.6 | 위 37.8 | 폐 28.2 | 갑상샘 25.9 | 폐 17.4 |
(2) 사망률
2020 자료 | 사망률 (10만 명 당 명) | 연령표준화사망률 (10만명 당 명) | ||||
전체 | 남자 | 여자 | 전체 | 남자 | 여자 | |
1위 | 폐 36.4 | 폐 54.0 | 폐 18.8 | 폐 18.6 | 폐 32.5 | 폐 8.3 |
2위 | 간 20.6 | 간 30.5 | 대장 15.1 | 간 11.5 | 간 19.2 | 유방 7.0 |
3위 | 대장 17.4 | 대장 19.8 | 췌장 12.9 | 대장 9.0 | 대장 12.2 | 대장 6.5 |
4위 | 위 14.6 | 위 18.8 | 간 10.7 | 위 7.9 | 위 11.6 | 췌장 5.8 |
(3) 추세: 증가하는 유방암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발생률이 감소 추세
(4) 한국 국가암검진사업: 7대암 검진 권고안과 큰 차이 없음
암종 | 검진대상 | 주기 | 검진방법 |
위 | ≥ 40세 | 2년 | 위내시경 or 위장조영술 |
간 | ≥ 40세 + (LC, HBV, HCV) | 6개월 | 간초음파 + AFP |
대장 | ≥ 50세 | 1년 | 분변잠혈검사 |
유방 | ≥ 40세 | 2년 | 유방촬영술 |
자궁경부 | ≥ 20세* | 2년 | 자궁경부세포검사 (Pap smear) |
폐 | 54~74세 + 흡연 ≥ 30갑년 | 2년 | 저선량 흉부 CT |
* ≥ 75세 + 최근 10년 내 Pap smear 3회 연속 음성 → 권고하지 않음
2) 심뇌혈관질환
(1) 고혈압
① 30세 이상 성인 유병률 30% 내외, 과거와 차이 없음
② 고혈압 조절률은 빠르게 상승했으나 특히 젊은 층의 인지율이 떨어짐
③ 예방: 비만 치료, 칼륨 풍부 채소/과일 섭취, 소금 감량, 운동, 절주
(2) 허혈성 심장질환
① 전세계의 압도적인 사망원인 1위, 한국은 세계에 비해 사망률 매우 낮음
② 예방: 주요 modifiable risk factors(HTN, DM, 이상지질혈증, 흡연) 교정
(3) 뇌혈관질환
① 단일 질환으로 2020년 사망률 2위 (1위는 폐렴)
② 예방: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요인 + AF, 경동맥 협착, 뇌동맥류 교정
3) 만성 폐쇄성 폐질환
(1) 주요 사망원인 8위
(2) 유병률: 나이가 들수록 높음(60대 21.7%), 남자에서 여자보다 3배 높음
(3) 예방: 금연, 직업성 노출 방지, 절주, 소아 간접흡연 방지 등
4) 당뇨병
(1) 30세 이상 성인 유병률 10% 내외, 현재 증가 추세
(2) 1차예방: 과체중, 운동부족, 식습관, HTN, 음주, 흡연 개선
(3) 2차예방: 조기발견의 편익이 명확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제4판, pp.455-462, 115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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