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혈관성 질환 - 혈관성 장질환

혈관성 장질환은 주로 장의 혈류 이상으로 인해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이 불일치해 발생하며, 장허혈(intestinal ischemia)이라고도 한다. 장허혈은 급성 장간막 허혈(acute mesenteric ischemia)과 만성 장간막 허혈(chronic mesenteric ischemia)로 나뉘며, 급성 장간막 허혈은 다시 비폐색성, 동맥 폐색성, 정맥 폐색성으로 나뉜다.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많은 고령의 환자에서 복통/혈변이 동반되고 그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 항상 혈관성 원인을 감별진단으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1. 허혈성 대장염(ischemic colitis)

본 단원에서 '허혈성 대장염'은 '비폐색성 급성 장간막 허혈'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면 동맥/정맥 폐색에 의해서도 장허혈 및 대장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소 부정확한 용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대장이 아니라 소장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본 단원에서는 편의상 허혈성 '대장염'으로 통칭한다.

1) 개요

(1) 병태생리

① 동맥/정맥의 폐색 외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

② 일시적인 소장/대장의 허혈 → 장의 염증 발생 → 복통, 혈변 등의 증상

(2) 위험인자: 장의 혈류공급을 일시적으로 잘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들

60세 이상 고령: 장혈류의 자율신경계적 조절이 원활하지 않음

항고혈압제 복용: 일시적인 저혈압으로 인해 장 혈류 감소 가능

③ 기타: 당뇨, 부정맥, 심부전, 탈수, 패혈증, 혈관수축제 사용 등

(3) 허혈 호발 부위: Rectosigmoid junction area, splenic flexureLLQ or LUQ 통증

* 해당 지역은 해부학적으로 두 개의 다른 arterial supply의 경계에 있는 watershed area이기 때문에 허혈에 더 취약하다.

2) 임상양상 및 검사소견

(1) 주호소

급성 복통: 주로 왼쪽, 특히 아랫배(LLQ), 쥐어짜는 양상

혈변, 설사

(2) 기타 증상 및 징후

① 구토, 변비, 복부팽만, 발열 등

② 복부 압통(+): 반발압통은 장염이 진행되어 장 괴사가 진행되지 않은 이상 잘 나타나지 않음

(3) AXR: Thumbprinting (염증에 의해 대장벽의 부종 발생 → 기존의 얇던 haustra(대장 내부의 circular한 주름)가 두껍게 엄지손가락 모양으로 lumen 쪽으로 돌출된 소견)

3) 진단

(1) 복부 CT(조영증강): 염증의 유무/위치/중증도 등을 파악 + 동맥/정맥 폐색을 배제

• Bowel wall thickening, edema, thumbprinting 등 가능

• CT 시행시 동맥기/정맥기 등 다양한 phase에 촬영하는 CT 혈관조영술을 병행함으로써 동맥/정맥 폐색 등을 감별함

(2) 대장내시경: 혈변의 기타 원인을 배제 + 장 mucosa의 손상 정도를 확인

점막 발적, 부종, 약화(friability) → 심할 경우 출혈, 궤양성 변화

* 허혈성 대장염 자체에 대한 1st line 진단검사는 복부 CT지만, 복통 및 복부 압통이 극심하지 않고 혈변이 동반될 경우에는 하부위장관 출혈에 대한 알고리즘에 따라 하부위장관 내시경을 우선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한다.

4) 치료

(1) 원인 제거 + 보존적 치료: 수액 정주, NPO 등

(2) 광범위 항생제: 중증도가 높을 경우 고려 (piperacillin/tazobactam, ceftriaxone + metronidazole 등)

(3) 수술: 장 괴사가 의심될 경우(반발압통, CT상 확인되는 necrosis 등)

2. 장간막동맥 폐색(mesenteric artery occlusion)

1) 병태생리

(1) Atherosclerosis심방세동, 판막질환 등에 의해 혈전 발생

(2) 혈전이 동맥을 타고 가다가 superior/inferior mesenteric artery를 막음 (주로 SMA)

(3) 급격한 소장/대장의 허혈성 괴사

2) 임상양상

(1) 주호소: 급성 복통 (배꼽 주위의 쥐어짜는 양상)

① 매우 극심한 통증

② 이후 복부 강직, 반발압통 등으로 이행

(2) 기타 증상 및 징후: 오심/구토, 설사, 혈변, 복부팽만 등

3) 검사소견

(1) 혈액검사: 장 괴사가 진행될 경우 WBC↑, CRP↑

(2) AXR: 비특이적 양상(정상 ~ ileus, thumbprinting 등)

4) 진단

(1) 복부 CT(조영증강) + CT 혈관조영술

① 막힌 혈관의 위치 파악

② 괴사한 장의 유무 및 범위 파악

(2) 혈전 원인 조사

① 국소적 원인 파악: 복부 duplex 초음파(atherosclerosis 등 확인)

② 심장성 원인 파악: ECG, 심초음파

5) 치료: 아래 모두를 동시에 빠르게 진행

(1) V/S 정상화: 수액 정주 등

(2) 수술

혈전색전제거술(thromboembolectomy): 막힌 혈관을 절개해 혈전을 직접 제거

괴사된 장의 수술적 절제

* 장의 일부가 실제로 괴사했는지 판단이 어렵다면 일단 해당 부분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 뒤 24~48시간 뒤 second-look laparotomy를 시행한다.

* 선택적으로 혈관내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장이 이미 괴사된 환자에서 혈관내 치료를 시행하면 재관류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3) 항응고제: Heparin 등

(4) 광범위 항생제: Piperacillin/tazobactam, ceftriaxone + metronidazole 등

3. 장간막정맥 혈전증(mesenteric venous thrombosis)

1) 병태생리

(1) Hypercoagulable state(암, 유전질환, 복합경구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해 mesenteric vein에 혈전 발생

(2) 혈류가 중단되어 장허혈 및 염증 발생 → 장 괴사 가능

2) 임상양상: 복통, 오심/구토, 복부 압통

3) 진단: 복부 CT(조영증강)

4) 치료: 항응고제, 광범위 항생제 등 → 호전 없거나 악화되면 혈전 용해술/혈관내 치료, 복막염/장천공 등 의심되면 수술

4. 만성 장간막 허혈(chronic mesenteric ischemia)

위의 허혈성 대장염, 장간막동맥 폐색, 장간막정맥 혈전증은 모두 급성 장간막 허혈에 해당한다. 급성 장간막 허혈과 만성 장간막 허혈 간의 관계를 순환기 단원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과 '안정 협심증'간의 관계로 치환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병태생리

(1) Mesenteric artery에 atherosclerosis 발생 → 내강이 좁아짐

(2) 장의 O2 요구량이 높아질 경우 일시적 허혈 발생 → 이후 호전됨

(3) Atherosclerotic plaque가 파열될 경우 급성 장간막 허혈(장간막동맥 폐색)으로 이행 가능

2) 임상양상: 복통(둔하고 쥐어짜며, 식후 악화되는 양상), 오심/구토, 소화불량 등

3) 진단

(1) Duplex US: 초음파로 SMA 등을 관찰해 내강이 좁아졌는지 확인하는 선별검사

(2) 복부 CT(+ CT 혈관조영술)

4) 치료

(1) Atherosclerosis 치료: 항혈소판제, HTN/DM/이상지질혈증 치료 등

(2) 재관류 치료: 심할 시 endovascular stenting, surgical thrombectomy 등 고려

분류

허혈성 대장염

장간막동맥 폐색

위험요인

• 고령

• 항고혈압제 복용

• 당뇨, 부정맥, 탈수 등

• Atherosclerosis 병력

• 심방세동, 판막질환 등

임상양상

• 급성 복통 (왼쪽, LLQ)

• 혈변, 설사, 구토

• 급성 복통 (배꼽 주위)

• 복부 강직, 반발압통 가능

• 혈변, 설사, 구토

진단

• 복부 CT(+혈관조영술)

• 대장내시경: 발적, 부종, 궤양

• 복부 CT(+혈관조영술)

• 심장질환 조사: ECG, 심초음파

치료

• 보존적 치료: 수액 정주, NPO 등

• 광범위 항생제, 수술(장 괴사 의심 시)

• 수술: 혈전색전제거술 + 괴사한 장 절제

• 항응고제, 광범위 항생제 등

Harrison 21e, pp.2506-2508

ACG guideli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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