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3-1 3교시, 72번 | 알렌의 서재

35번

[임종평23-1]

68세 남자가 3일 전 요추 추간판탈출로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받았다. 2일 전부터 안절부절 못하며 밤에 잠을 자지 않고 횡설수설하였다고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검은 물체가 보인다고 하고, 아침인지 저녁인지 알지 못하며, 자신이 밭에 있다며 집에 가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한다. 4일 전까지 매일 하루 소주 2병을 30년 간 마셨다고 한다. 면담 중 반복적으로 손을 떨고 한 차례 경련 발작을 보였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백혈구 5,300/mm³, 혈색소 11.3 g/dL, 혈소판 130,000/mm³

포도당 220 mg/dL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14.5/1.1 mg/dL

알부민 3.9 g/dL

총빌리루빈 1.2 mg/dL (참고치, 0.2~1.2)

암모니아 16 μg/dL (참고치, 16~53)

아스파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107 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55 U/L

정답률 91%

누적 풀이 횟수 1,500+

평균 풀이 시간33초

나의 풀이 시간0초

CC	M/68, 안절부절못함/횡설수설(2d)
Hx	HLD s/p op under GEA(3d) 음주: 소주 2병/day, 30년, last drinking 4일 전
S/Sx	환시, 지남력 저하, 손떨림, 발작
Lab	AST/ALT↑
Img
Etc

Imp: 알코올 금단섬망(delirium tremens, DT), 알코올 금단(alcohol withdrawal)

DDx: 기타 의학적 원인에 의한 섬망(delirium due to another medical condition)

해설

Chronic alcoholics에서 금주 수 일 내 손떨림, 환시, 발작 등 알코올 금단 증상과 지남력 저하가 동반되었으므로 DT로 진단한다.

• 68세 남자가 2일 전부터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

• 환시(남들이 보지 못하는 검은 물체가 보임), 지남력 저하(아침/저녁을 알지 못함, 자신이 밭에 있다고 함)를 보이고 있다. 3일 전 요추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lumbar disc, HLD)으로 전신마취 하 수술을 받았으므로 이에 의한 섬망을 고려해야 한다. Lab상 mild AST/ALT elevation 외 delirium을 일으킬 만한 metabolic 이상(ex. uremic encephalopathy, hepatic encephalopathy, HHS, infection 등)은 저명하지 않다.

• 단, 본 환자는 30년간 매일 소주를 2병씩 마시던 chronic alcoholic으로, alcohol 관련 중독/금단에 의해 위 증상을 보일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 음주가 수 일 전이므로 알코올 금단을 의심해야 한다. Tremor, agitation, hallucination, seizure 모두 알코올 금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여기에 지남력 저하까지 동반되었으므로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 즉 DT의 가능성이 높다.

Tip

• 알코올금단

오답 선지

• 간성혼수(hepatic encephalopathy): 본 증례는 chronic alcoholic이므로 liver cirrhosis를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ammonia 수치가 정상이므로 간성 혼수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

• 베르니케뇌병증(Wernicke encephalopathy): 지속적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thiamine 부족이 confusion, ataxia, ophthalmoplegia의 triad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본 증례에서 confusion은 확인되나 나머지 두 증상은 저명하지 않다.

•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 dementia): 인지기능의 저하가 수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 단기정신병장애(brief psychotic disorder): 기타 원인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는 정신병적 증상이 1개월 이하로 지속되어야 한다. 본 증례는 알코올 금단이라는 명확한 선행 원인이 존재하므로 단기정신병장애는 배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