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 고득점 대비 핵심 문항

1번

[MD25]

47세 남자가 지나치게 신경이 예민해져 잠이 오지 않는다며 병원에 왔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추궁하는 일이 잦았으며, 감정이 격할 때는 부인을 폭행한 적도 있다. 어릴 적부터 주변 사람들을 잘 믿지 못했고, 혹시 자신을 이용하거나 속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자신의 주민번호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일부러 다른 번호를 알려주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별 뜻 없이 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숨은 의도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고, 한 번씩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화를 내기도 하였다. 학교성적은 우수해서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취업하였고 업무능력도 우수한 편이나,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잦은 오해와 시비가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평소 음주량은 소주 1병이며 1주일에 1~2회 정도 술을 마신다고 한다. 진단은?

정답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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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M/47, 불면
Hx
S/Sx	아내의 외도를 의심 주변 사람들을 잘 믿지 못하고, 자신을 이용하거나 속이지 않을까 걱정함 다른 사람 이야기의 숨은 의도를 의심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잦은 오해와 시비
Lab
Img
Etc

Imp: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해설

불신과 의심을 특징으로 하고, 타인의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양상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므로 편집성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 47세 남자가 불면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추궁하는 일이 잦는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애인이나 배우자의 정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심하고 있다.

• 주민번호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다른 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는데, 어떠한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것이라는 잘못된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기를 꺼리고 있다.

• 다른 사람이 별 뜻 없이 한 이야기에 대해 숨은 의도를 의심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 등 보통 악의 없는 말이나 사건에 대해 자신의 품위를 손상하는 또는 위협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잦은 오해와 시비가 있었는데, 자세한 원인은 직접 제시되어 있지 않으나 이 역시 동료의 말에 대한 잘못된 해석, 또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충정이나 신뢰에 대한 근거 없는 의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편집성 성격장애의 7가지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하므로 편집성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Tip

• 성격장애 DSM-5 진단기준

오답 선지

• 간헐적폭발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공격적인 충동의 조절이 되지 않아 반복적인 행동폭발을 보이는 질환이다. 분노 폭발에 대해 후회나 자책을 하는 경우가 많고, 분노발작 사이의 기간에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조나 전구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분노를 표현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본 증례의 분노는 갑작스럽게 표현하는 형태가 아니며, 분노 이외에도 지속적인 일상생활의 문제를 보이고 있으므로 간헐적폭발장애에서 나타나는 분노발작과는 다른 양상이다.

• 강박성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질서, 완벽성, 그리고 통제에 집착하는 양상을 특징으로 한다. 고집이 세고 완고하며 융통성이 없이 세밀함에만 집착한다.

• 경계성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경계성 성격장애의 뜻은 신경증과 정신증의 경계에 있다는 의미가 있으며 불안정한 정동과 정서 및 충동조절의 어려움, 만성적 공허감과 우울감, 반복적인 자살충동 및 자해기도, 불안정한 대인관계 등의 특징을 보인다.

• 적대적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자주 나타나는 화/과민한 기분, 논쟁적/반항적 행동 또는 보복적인 양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본 증례는 분노의 빈도가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논쟁적/반항적 행동이나 보복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적대적반항장애는 성인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