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번
[M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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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남아가 2주 동안 설사를 해서 병원에 왔다. 2주 전 설사가 시작될 때에 3일 동안 열과 구토가 있었다. 누나도 증상이 같았다. 이후 열과 구토는 호전되었다. 설사는 첫 5일간 하루 10여 회 하다가 이후에는 하루 2~3회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 잠을 잘 때는 설사를 하지 않았다. 분유를 먹고 있고, 소변량과 체중은 줄지 않았다. 배는 부드럽고 편평하며, 항문은 벌겋게 헐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 백혈구 10,700/mm3 (중성구 38%,림프구 52%)
C반응단백질 0.2 mg/L (참고치, <10)
Na+/K+ 137/5.0 meq/L
혈액요소질소 7.5 mg/dL, 크레아티닌 0.7 mg/dL
대변: 백혈구 (-), 잠혈 (-)
정답률 71%
누적 풀이 횟수 2,200+
평균 풀이 시간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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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M/8M, 설사(2w) |
Hx | 분유 섭취, 설사 초기 3일간 열과 구토 |
S/Sx | 설사: 첫 5일간 10회/일 → 2~3회/일 항문 헐어있음 |
Lab | |
Img | |
Etc |
Imp: 젖당불내성(lactose intolerance)
해설
발열 및 구토가 호전된 후에도 설사가 2주간 지속되고, 가족 내 유사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로타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한 일시적 젖당불내성이 삼투성 설사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 8개월 남아가 2주간 지속된 설사를 주호소로 내원하였다.
• 초기 3일 동안 열과 구토가 동반되었으며, 이후 설사는 하루 2~3회로 빈도가 줄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대변 검사에서 백혈구와 잠혈이 검출되지 않아 염증성 설사의 가능성은 배제된다. 환아는 탈수나 전해질 이상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보이며, 설사가 수면 중에는 발생하지 않는 점은 삼투성 설사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 환아의 누나도 동일한 증상을 보였다는 점과 초기 발열 및 구토를 고려할 때, 초기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다.
• 로타바이러스는 장내 융모세포를 손상시켜 젖당 분해 효소의 일시적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젖당 불내성이 발생하며, 분유 섭취시 삼투성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항문이 헐어 있는 소견은 젖당불내성으로 인해 대변이 산성을 띠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종합적으로, 본 환아의 증상은 초기 로타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한 일시적 젖당불내성으로 의한 삼투성 설사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Tip
소아 만성 설사 정리 | ||
알레르기 직장결장염 | 젖당못견딤증 | 만성 비특이설사 |
음식 알레르기 반응 | 로타바이러스 장염 → 젖당 분해능력 감소 | 과다한 수분 / 고삼투성 물질 섭취 |
실 같은 피가 섞인 설사 혈액/대장조직 eosinophilia | 대변 환원당 (+), pH 5 이하 | |
수유: 환모 항원 제한 식이 분유: 완전 단백 가수분해 분유 | 젖당 제한 식이 | 수분 제한, 식이섬유, 저탄고지 식사 |
오답 선지
• 크론병: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복통, 체중 감소, 혈변, 발열 등이 특징이다. 본 환아는 대변 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고, 혈변과 같은 전형적인 크론병의 특징과 부합하지 않는다.
• 허혈결장염: 주로 혈관성 또는 혈역학적 위험인자가 있는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허혈로 인한 급성 복통과 혈성 설사가 특징이다. 본 환아는 복통이나 혈변이 없고, 연령대와도 맞지 않는다.
• 과민대장증후군: 복통과 변비 또는 설사의 반복이 특징이며, 주로 청소년기 이후에 진단된다.
• 알레르기직장결장염: 주로 생후 수주~3개월 내의 영아에서 우유나 대두 단백 등 음식 항원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으로 발생하며, 점액성 설사나 대변에 피가 실같이 묻어 나오는 양상이다.
관련 이론
• 설사
Reference
• 홍창의 소아과학 12e, pp.560-563, 60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