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1-1 1교시, 70번 | 알렌의 서재

215번

[임종평21-1]

50세 남자가 2일 전 발생한 복부통증으로 응급실에 왔다. 약 2개월 전부터 식욕부진, 변비, 복부팽만감을 호소하였다. 10년간 주물공장에서 자동차와 비행기 부품을 만드는 작업에 종사하였다고 한다. 안색은 창백하다. 신체진찰에서 신장근의 마비로 인한 손처짐이 관찰된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직업성질환에 대한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서 우선 확인할 검사는?

혈색소 7 g/dL

정답률 80%

누적 풀이 횟수 700+

평균 풀이 시간24초

나의 풀이 시간0초

CC	M/50, 복통(2d)
Hx	주물공장에서 자동차와 비행기 부품 만드는 작업에 종사(10yr)
S/Sx	식욕부진, 변비, 복부팽만감(2mo), 안색 창백, 신장근 마비(손처짐)
Lab	Hb 7g/dL

Imp: 납중독(lead poisoning)

해설

10년간 주물공장에서 종사한 환자에게서 위장계통 증상, 신장근 마비, 빈혈이 나타나는 것을 종합했을 때 납중독이 의심되므로 혈중 납량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 10년간 주물공장에서 종사한 50세 남자가 급성 복통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 주물 공정에서는 크롬, 납, 카드뮴, 망간과 같은 유해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

• 납중독은 초기에 식욕부진, 변비, 복부팽만감과 같은 위장계통 장해로 나타나며 더 진행되면 급성 복부 산통이 나타난다.

• 또한 납중독에서는 주로 신장근의 마비로 인한 손처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다 드물게는 관절통과 근육통도 나타난다.

• 혈중 납 농도가 높아지면 적혈구의 생존 기간이 짧아지며 심한 납중독 환자에서는 용혈성 빈혈도 나타난다.

• 이를 종합했을 때 본 환자에서 납중독이 가장 의심되므로 납 흡수의 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민감한 지표인 혈중 납량을 측정해야 한다.

Tip

• 유해금속 요약

<납중독>

• 증상: 급성 → 안면창백, 복부 산통 / 만성 → 용혈성 빈혈, 신장근 마비

• 진단: 혈중 납량 측정, 혈중 zinc protoporphyrin, 요중/혈중 δ-aminolevulinic acid 측정

• 치료: 급성 → 위세척, calcium disodium EDTA / 만성 → calcium disodium EDTA, penicillamine, DMSA(경구약)

오답 선지

• 소변 망간: 망간 중독은 대개 수년 후에 신경계 증상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피로감, 두통 등으로 비특이적이나 진행되면 떨림, 운동완만, 근경직 등의 추체외로증상이 나타난다.

• 소변 수은: 만성적인 수은 노출에 의한 수은증에서는 주로 신경계(intention tremor, 말초신경염), 구강(구내염, 잇몸염), 신장(단백뇨, 혈뇨) 증상이 나타난다.

• 소변 카드뮴: 다량의 카드뮴을 섭취했을 때 급성으로 오심, 구토, 복통이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가 호소하고 있는 신경 증상이나 빈혈은 설명하기 어렵다. 카드뮴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호흡기(폐섬유화, 폐기종), 신장(Fanconi syndrome, 신결석, 골연화증), 뼈(통증, 병적 골절) 증상이 나타난다.

• 소변 2,5 헥산디온: 인조가죽 제조, 세척제, 접착제, 페인트 시너로부터 노출되는 노르말헥산의 대사물질이다. 노르말헥산 중독은 상행성으로 진행되는 무감각, 이상감각, 운동기능 쇠약 등의 말초신경염 증상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