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평24-2 2교시, 38번 | 알렌의 서재

88번

[임종평24-2]

35세 산과력 0-0-0-0인 여자가 7개월 동안 월경이 없어서 병원에 왔다. 평소 월경주기는 30-60일이고, 월경량은 보통이며 월경통은 거의 없다고 한다. 성관계 경험은 없다. 1년 전 백혈병을 진단받고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았다고 한다. 키 167 cm, 체중 54 kg이다. 혈압 120/80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8 ℃이다. 신체검사에서 여드름은 없고 체모는 보통이다. 골반 초음파검사에서 자궁과 양쪽 난소는 정상이고 자궁내막 두께는 2 mm이다. 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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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35, 0-0-0-0, 무월경(7m)
Hx	1년 전: Leukemia s/p CTx, HSCT
S/Sx	V/S 120/80 80 18 36.8
Lab
Img	US: Normal uterus and both adnexa, EM thickness 2mm
Etc

Imp: 조기난소부전(primary ovarian insufficiency, POI)

해설

항암치료 이후 발생한 무월경으로 조기난소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므로 난소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FSH를 측정한다.

• 35세 여자가 7개월 지속된 무월경으로 내원하였다.

• CTx 이전에는 월경이 있었으므로 이차성 무월경이다. 무월경의 원인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감별할 수 있다. 난소 이상(hypergonadotropic)인지, 시상하부/뇌하수체 이상(hypogonadotropic)인지 구분하기 위해 FSH, LH를 측정하며, 내분비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TSH, prolactin 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다.

•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 두께는 적어도 4~5mm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현재 2mm로 이는 저에스트로겐 상태로 인한 자궁내막 위축을 시사한다.

• 현재 환자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시행한 CTx에 의해 난소 follicle이 파괴되어 POI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기난소부전에서는 난소 기능이 감소하여 estrogen, inhibin의 분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한 난소의 negative feedback 소실로 인해 FSH, LH가 상승한다.

• 폐경 및 조기난소부전의 진단을 위해 FSH를 측정한다. 6개월 이상의 무월경과 함께 FSH ≥ 40 mIU/mL는 폐경을 시사하며, 40세 이전에 나타난 경우 조기난소부전이라고 한다.

• 따라서 보기 중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난포자극호르몬(FSH)이다.

Tip

오답 선지

• 테스토스테론: 고안드로겐혈증 혹은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가령,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한다. 현재 환자는 고안드로겐 소견이 없다.

• 프로게스테론: 일반적으로 배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현재 환자는 무월경이 있으므로 배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로게스테론은 낮은 수치로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고, POI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적절하지 않다.

• 사람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반적으로 무월경 환자에게 처음 시행하는 검사다. 하지만 본 증례는 성 경험이 없으므로, 환자의 말을 믿는다면 정상 임신을 배제할 수 있다.

•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시상하부 기능 평가에 사용되며, 현재는 POI가 의심되므로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