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M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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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여아가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왔다.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무릎이 뻣뻣하고, 아프고 부었다. 아침에 등과 엉덩관절까지 아파서 잘 일어나지 못하였다. 1주 전부터 눈에 통증이 있었고,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났다. 오른쪽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에 압통과 관절 운동제한이 있고, 다른 관절 이상은 없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색소 11.6 g/dL, 백혈구 9,800/mm3, 혈소판 320,000/mm3, 적혈구침강속도 168 mm/시간 (참고치, <10),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 38 U/L,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42 U/L, 크레아틴키나아제 27 U/L (참고치, 5~130), C-반응단백질 47 mg/L (참고치, <10), 항핵항체 양성, 류마티스인자 음성, HLA-B27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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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3, 오른쪽 다리 통증 |
Hx |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무릎 뻣뻣, 통증, 붓기 / 아침에 등, 엉덩관절 통증 / 1주 전부터 눈 통증, 눈 부심, 눈물 |
S/Sx | 오른쪽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에 압통과 관절 운동제한 |
Lab | ESR, CRP 상승 / ANA(+), RF(-), HLA-B27(-) |
Img | |
Etc |
Imp: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
해설
3개월 전부터 지속된 관절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아이다.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염이 나타나므로 JIA를 생각할 수 있다. 관절염의 양상이 특징적인 morning stiffness를 보인다.
• 또한 눈 통증의 경우 ANA(+)인 소수관절형 JIA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방 포도막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JIA 환아들의 경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slit lamp)를 시행한다.
Tip
• 15세 이하의 소아 & 6주 이상 & 관절염 → JIA를 의심하고 문제 내 소견들로 다른 질환 감별
오답 선지
• 강직척추염: JIA와 유사하나 주로 천장 관절과 척추의 심부 압통이 주 호소이고, 대부분 HLA-B27 양성이다. 영상 검사에서 sacroiliitis 증거가 보이고 HLA-B27 검사 둘 다 양성이었다면 강직척추염을 더 의심해 볼 수 있겠다.
• 쇠그렌증후군: 만성 염증 자가면역 질환으로 눈, 코, 입, 기도, 질, 피부에 존재하는 외분비샘의 장애로 눈부심, 시력 장애, 귀밑샘 부종, 미각 저하, 충치, 연하 곤란, 구각염 등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드문 질환으로 35~45세가 호발 연령이다.
• 소아피부근염: 특징적 피부 병변과 진행성 근위부 근육 악화를 동반하는 전신 혈관 질환이다. 발진과 함께 근육의 약화 증상이 서서히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 전신홍반루푸스: ANA가 양성일 경우 문제를 풀 때 SLE를 꼭 감별하도록 한다. SLE라면 동반되었을 관절염 외의 많은 증상들(ex. 안면 홍조, 발진, 신장애, 혈액학적 장애, 면역학적 장애 등)이 없다. 참고로, JIA 환자에서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가 나타나는 경우 SLE를 의심해 봐야 한다.
관련 이론
•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
Reference
• 홍창의 소아과학 12e, pp.1378-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