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고득점 대비 핵심 문항

11번

[MD20]

57세 여자가 갑자기 다리를 못 움직인다고 응급실에 왔다. 층간 소음 문제로 윗집과 서로 욕설까지 하면서 크게 다투던 도중 갑자기 다리가 마비되었다고 한다. 2년 전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에도 다리가 마비되었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다음 날 나아졌다고 한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질병은 없다. 신경학적 진찰 결과 정상이다. 혈액검사, 뇌파, 뇌 컴퓨터단층 촬영에서 이상 소견은 없다.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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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57, 다리를 못 움직임
Hx	2년 전에도 남편과 말다툼 후 다리 마비
S/Sx	윗집과 다툼 후 갑작스러운 다리 마비
Lab	혈액검사: 정상
Img	뇌파, 뇌 CT: 정상

Imp: 전환장애

DDx: 신체증상장애, 건강염려증, 인위성장애

해설

• 환자는 윗집과 말다툼을 한 뒤 갑자기 다리에 마비가 왔고, 2년 전에도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 혈액검사, 뇌파 및 CT에서 이상소견이 없으므로 기질성원인은 배제할 수 있다. 따라서, 말다툼이라는 정신적인 갈등이 수의운동기관의 증상(다리 마비)으로 나타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환자는 전환장애로 진단된다.

• 전환장애의 치료의 목적은 증상의 제거이다. 증상의 원인이 심인성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알려주면 불편해하거나 치료를 거부할 수 있다. 정신치료로 공감적 태도 및 지지적 정신치료가 효과적이고, 그 외에도 암시요법, 환기요법 및 행동치료(이완)도 가능하다.

Tip

•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 DSM-5 진단기준

오답 선지

• 항정신병약물 투약: 전환장애의 약물치료로 benzodiazepine 계열을 사용한다.

• 모든 증상이 심리적이라고 직면시킴: 증상이 심리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환자가 치료를 오히려 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