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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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평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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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여자가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병원에 왔다. 3년 전부터 건망증이 조금씩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는데, 1개월 전부터 급격히 심해져서 전날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오전에 있은 일도 오후가 되면 잊는다고 한다. 대화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낙담하면서 식사량이 줄고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며 힘들어했다. 가족들에 의하면 최근 아들 부부의 이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모든 일은 내 탓이라며 가슴을 치고 자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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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70, 기억력저하(1m)

Hx

S/Sx

건망증(3y) → 급성 악화(오전 일을 오후에 기억하지 못함)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낙담, 식사량 감소, 불면, 죄책감, 자주 움

Lab

Img

Etc

Imp: 가성치매(pseudodementia), R/O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해설

기억력이 급성 악화된 원인이 우울 증상과 연관되어 있어 보이므로 항우울제인 agomelatine을 투여한다.

• 70세 여자가 1개월 전 시작된 기억력 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3년 전부터 가벼운 건망증 증상이 있었으나, 1개월 전부터 급격히 악화되었다. 오전 일을 오후에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한 기억력 저하가 확인된다.

• 갑자기 기억력이 악화되는 것은 일반적인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경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기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최근 아들 부부의 이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자책을 했다고 하며 우울감을 보이므로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를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환자는 1) 우울감(자주 눈물을 흘림), 2) 죄책감(내 탓이라고 가슴을 침), 3) 식사량 변화, 4) 수면량 변화, 5) 인지기능 저하 등 9개의 MDD criteria 중 5개를 만족하고, 2주 이상 증상이 있었으므로 MDD의 진단기준에도 맞는다고 볼 수 있다.

• 물론 최근 우울 증상이 3년 전 건망증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갑자기 악화된 인지기능 저하는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 따라서 인지기능 회복을 위해서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며, 보기 중 melatonin agonist인 agomelatine이 이에 해당한다.

Tip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오답 선지

• 가바펜틴(gabapentin): Neuropathic pain, epilepsy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 모다피닐(modafinil): Narcolepsy 등 주간 피로를 유발하는 수면장애에 대한 각성제로 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 발프로산(valproic acid): Epilepsy, bipolar disorder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Nonselective beta-blocker로, 정신과에서는 항불안 효과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관련 이론

치매

우울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