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번
[임종평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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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여자가 8개월 전부터 자신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미행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3개월 전부터는 기분이 들뜨고 말이 많아져 조절이 되지 않았으며 2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일을 계속하고 가족들에게 폭력적으로 행동을 하여 입원을 하였다. 이러한 증상은 1개월 뒤 좋아져서 퇴원을 하였으나, 이후에도 사람들이 자신을 미행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여전하다고 한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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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24, 망상/환청(8m) |
Hx | |
S/Sx | 3개월 전: 들뜸, 말이 많아짐, 목표지향적 활동 증가, 폭력적 행동 → 입원 → 1개월 뒤 호전 환청, 망상은 지속 |
Lab | |
Img | |
Etc |
Imp: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해설
조현병 기간 중 동시에 존재하는 주요기분삽화가 있고, 기분 삽화가 없는 기간에도 정신병적 증상이 있는 조현정동장애의 특징에 부합하므로 조현정동장애로 진단한다.
• 24세 여자가 8개월 전 시작된 망상과 환청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이는 조현병의 진단기준 A를 만족한다. 조현병 기간 중 들뜨고, 말이 많아지며, 목표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고 폭력적 행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는데,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증상이 심하여 입원하였으므로 조증 삽화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
• 한편, 기분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주요 기분삽화 없이 존재하는 2주 이상의 망상과 환각이 존재한다.
• 조현병의 증상과 주요기분삽화증상이 존재하고(조현정동장애 진단 기준 A), 기분삽화가 없을 때도 정신병적 증상이 존재하며(진단 기준B), 질환 전체 기간 대부분 기분 증상이 존재하는 것(진단 기준 C)이 특징인 질환인 조현정동장애가 가장 적절한 진단명이다.
Tip
• 조현정동장애의 진단 기준 C는 '주요 기분 삽화의 기준에 맞는 증상이 병이 활성기 및 잔류기 부분의 전체 지속 기간의 대부분 동안 존재함'이다. 본 증례는 현재 이 기준은 만족하지 않으나, 최선의 선지를 고르는 A형 문항의 원칙에 따라 조현정동장애가 정답인 것으로 생각된다.
오답 선지
• 망상장애(delusional disorder): 본 증례에는 환청, 기분삽화 등 망상장애와는 관련 없는 다른 증상이 동반되었으므로 부적절한 진단명이다.
• 조현양상장애(schizophreniform disorder): 조현병의 진단기준 A를 만족하지만 유병기간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일 때를 일컫기 때문에 본 증례에는 부적절한 진단명이다.
• 제I형양극성장애(type I BPD): 본 증례는 기분증상이 전혀 없으면서도 정신병적 증상이 있었으므로 부적절한 진단명이다. 정신병적 양상이 동반된 양극성장애로 진단하려면 정신병적 증상들이 기분삽화가 발생하고 있는 도중에만 발생해야 한다.
• 공유정신병적장애(shared psychotic disorder): 망상장애가 있는 사람의 동반자의 망상 증상이 특징인 질환으로, 현재는 유도성 망상장애(induced delusional disorder)로 불린다.
관련 이론
• 조현정동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