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번
[RE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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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여성이 낙상으로 인한 다리 골절 및 복부손상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발견된 내장의 부종으로 인해 복벽 봉합이 어려웠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관찰하던 중 6시간이 경과해도 소변 배출이 전혀 없었으며, 양쪽 다리에 부종이 나타나고 복부팽만이 더욱 심해졌다. 혈압은 80/50 mmHg, 맥박은 118회/분, 호흡은 28회/분, 체온은 36.5°C를 기록했다. 방광을 통해 측정한 복강 내 압력은 32 mmHg(정상 범위 5~7 mmHg)로 나타났다. 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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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 복강구획증후군(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
해설
• 외상으로 복부 수술을 받고 어렵게 복부를 봉합한 환자가 수술 후 핍뇨, 혈역학적 불안정, 부종, 복부팽만을 보이고 있다. 방광 내 압력 32mmHg으로 복강 내압이 상승해있음을 알 수 있다. 복강구획증후군 진단 하고 즉시 상처를 개방해 감압하여야 한다.
•복강 구획 증후군은 수술 이후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하며 정맥, 흉강, 심장 정맥환류를 압박하여 장기부전이 발생, 복압 증가에 따른 각종 압박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복부팽만, 다리와 음낭 부종,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더욱 진행될 경우 심장 기능이 감소하여 저산소증, 청색증이 발생한다. 복강 구획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방광내압을 측정하며, 방광내압이 35mmHg 이상이거나 25mmHg 이상이면서 복부강직, 심한 호흡부전, 핍뇨 발생 시 상처 개방을 통한 감압이 필요하다.
오답 선지
• 스테로이드 투여: 복강구획증후군에 의한 혈역학적 불안정성은 venous return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므로, 항염증 작용이나 corticosteroid 보충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항생제 투여: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해 septic shock이 발생할 경우 위와 같은 혈역학적 불안정성과 핍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발열 등 감염질환을 시사하는 징후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가장 우선되는 치료는 아니다.
• 이뇨제 투여: 본 증례의 핍뇨의 원인은 복압 증가로 인해 renal perfusion이 감소하기 때문이므로 이뇨제를 투여해도 소변량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혈액 투석: 본 증례의 핍뇨의 원인은 복압 증가로 인해 renal perfusion이 감소하기 때문이므로, 투석 전 복압 감압을 통해 renal perfusion의 회복을 꾀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 비가역적인 신손상이 발생할 경우 투석이 필요하게 될 수는 있으나, 현재 고려할 치료는 아니다.
관련 이론
• 소화기계 합병증
Reference
•Sabiston 21e, pp.26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