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충류

해설

• 유충이행증이란, 기생충의 유충이 호적 숙주가 아닌 비정상 숙주의 체내에 들어가거나, 호적 숙주 내에서의 조건이 적합하지 않아 성충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숙주 체내를 이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크게 피부유충이행증과 내장유충이행증으로 분류되며 피부유충이행증은 개구충, 브라질구충, 고양이구충과 같이 대부분 구충이 일으킨다. (내장유충이행증은 개회충, 고양이회충과 같은 회충이 주를 이룬다.)

• 발등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선 모양의 피부 병변이 한 달 동안 점차 길어지는 양상은 피부를 파고든 기생충 유충이 이동하며 남긴 흔적인 ‘피부유충이행증'이다.

• 구충은 회충과 마찬가지로 폐순환을 하며 소장에 기생한다. 사토질 지역에 흔하며 열대, 아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감염경로에는 충란을 먹는 경구감염과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로는 경피감염이 있어, 인분을 사용하거나 화장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위험이 높으며 맨발로 다니면 감염에 취약하다.

• 치료는 알벤다졸 또는 아이버멕틴 같은 항구충제 투여로 유충을 제거하면 된다.

오답 풀이

• 개회충(Toxocara canis)도 피부유충이행증을 일으킬 수 있으나, 임상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고양이구충이며 문제의 정답은 고양이구충이다.

• 회선사상충(Onchocerca volvulus)은 주로 피하결절과 안구 침범(실명 위험)을 일으키며 가는 선 모양의 이동 병변을 보이지 않는다.

• 동양모양선충(Strongyloides stercoralis)은 larva currens라는 가려운 반월상 또는 취리 모양의 병변을 주로 배벽·엉덩이 부위에서 빠르게 형성하며 발등의 선상 병변과 시간 경과 양상이 다르다.

• 말레이사상충(Wuchereria bancrofti)은 림프계 침범으로 부종·림프절 비대를 일으켜 피부 표면에 선상 이동성 병변을 만들지 않는다.

관련 이론

• 구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