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
[임종평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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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남자가 기억력이 떨어져 일에 실수가 잦다고 병원에 왔다. 30년 이상 잘 해온 회계 업무인데 3개월 전부터는 방금 전 했던 일이 잘 생각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업무 수행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단순한 계산 실수를 자주 하였다고 한다. 6개월 전 부인이 암으로 사망한 뒤로 상실감, 슬픔, 의욕 저하가 지속되며 입맛이 없고 매사에 흥미가 없다고 한다. 불면 때문에 최근 한 달 동안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술 마시는 빈도도 늘었다고 한다. 혈압 115/75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6℃이다. 간이정신상태검사는 28점이다.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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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M/68, 기억력저하(3m) |
Hx | 6개월 전: 배우자 사망 d/t cancer 1개월 전: 불면 on 수면제 음주 빈도 증가 |
S/Sx | 집중력 저하, 상실감, 슬픔, 의욕 저하, 식욕부진, 흥미 상실 V/S 115/75 84 17 36.6 |
Lab | |
Img | |
Etc | MMSE: 28 |
Imp: 가성치매(pseudodementia),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해설
배우자의 사망에 대해 MDD의 진단기준을 만족할 정도의 비정상적 애도반응을 보이고 있으므로 가성치매로 진단한다.
• 68세 남자가 3개월 전 시작된 기억력저하를 주호소로 내원했다.
• 오랜 시간 동안 잘 해온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주관적으로 호소하고 있으나, MMSE상 28점이므로 인지장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6개월 전 배우자가 사망한 이후 최소 1달간 지속되는 1) 우울감, 2) 흥미 상실, 3) 식욕부진, 4) 집중력 저하, 5) 불면이 있으므로 DSM-V의 MDD 진단기준을 만족한다.
• 따라서 본 환자의 기억력저하는 MDD에 의한 가성치매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Tip
• 치매와 가성치매의 감별
오답 선지
•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기타 정신과적 진단이 배제되었을 때 진단 가능하다. 본 증례는 우선 MDD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한 진단명이다.
• 정상노화: 본 증례는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기억력 저하라고 보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났으며, 그 이전에 기억력저하를 촉발하는 event가 명백히 있었다.
• 경도신경인지장애(mild neurocognitive disorder): 치매의 스펙트럼에서 일상생활(activity of daily living, ADL)이 보존된 상태를 일컫는다.
• 주요신경인지장애(major neurocognitive disorder): 치매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본 증례의 경우 MDD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한 진단명이다.
관련 이론
• 치매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