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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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

[임종평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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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여자가 1주일 전부터 평소와 달리 에너지가 넘치고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 않다며 부모와 함께 병원에 왔다. 최근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1주일 전부터 이전과 달리 쇼핑으로 하루에 수십만 원씩 지출도 하고, 잠을 자지 않고 여러 사람과 연락을 취하며 외출하는 빈도도 잦아졌다. 또한 자신감이 상승하고 말이 빨라지고 다소 장황한 모습도 보였다. 가족들이 보기에 산만하고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긴 했지만 과한 행동 문제는 없으며, 직장에 결근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2년 전에 심한 우울 증상이 약 한 달 정도 지속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혈압 120/75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5℃이다. 진단은?

정답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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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F/30, 에너지 증가 및 수면욕 감소(1w)

Hx

최근: 이성친구와 이별 후 충격

2년 전: 심한 우울 증상(1m)

S/Sx

고통을 초래할 행동에 몰두, 목표지향적 활동 증가 (1w)

자신감의 증대, 말이 빨라짐, 주의산만

직장 등의 일상 유지중

V/S 120/75 80 18 36.5

Lab

Img

Etc

Imp: 제II형 양극성장애(bipolar II disorder)

해설

2년 전 주요우울삽화로 추정되는 기간이 있었고, 현재는 일상을 유지할 정도의 증상이 있어서 경조증삽화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므로 제II형 양극성장애로 진단한다.

• 30세 여자가 1주 전부터 에너지가 증가하고 수면욕이 감소함을 주호소로 내원했다.

• 전반적인 일상에서의 에너지 증가가 있고, 1) 수면욕 감소, 2) 고통을 초래할 행동에 몰두(하루에 수십만원 씩 쇼핑), 3) 목표지향적 활동 증가(여러 사람과 연락하며 외출), 4) 자신감의 증대, 5) 말이 빨라짐, 6) 주의산만 등 조증삽화와 경조증삽화의 DSM-5 진단기준의 A, B 기준을 거의 대부분 만족한다.

• 다만 현재 직장을 유지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유지되고 있어 조증삽화의 진단기준에는 맞지 않으므로 경조증삽화로 보아야 한다.

• 자세한 양상이 주어지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으나, 2년 전 주요우울삽화로 추정되는 기간이 1개월 정도 있었으므로 제II형 양극성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Tip

양극성 관련 장애 DSM-5 진단기준

오답 선지

• 순환성장애(cyclothymic disorder): 2년 동안 경조증삽화와 주요우울삽화의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조증 기간과 우울증 기간이 다수 있어야 한다.

• 경계성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심한 감정기복이 특징적인데, 본 증례는 1주간 일관되게 경조증 삽화 증상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가능성이 낮다.

• 제I형양극성장애(bipolar I disorder): 조증삽화가 있어야 하며, 조증삽화는 도저히 일상생활이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조증 증상이 심각할 때 진단할 수 있다.

• 파괴적기분조절장애(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 DMDD): 청소년기의 우울 등의 감정이 분노발작의 형태로 표출되는 장애로, 본 증례와는 거리가 멀다.

관련 이론

양극성 관련 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