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M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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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여자가 지난 9개월간 자신을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병원에 왔다. 올해 대학에 입학 하였으며, 친구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비난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 1개월 동안은 기분의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4개월 동안은 기분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매사 흥미가 없이 방 안에서 잠만 자고 나오지 않았다. 식사도 거의 하지 않아 체중이 7kg 줄었으며 계속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1개월 동안은 우울한 기분이 안정되다가 이후 2개월 동안 기분이 들떠 돈을 많이 쓰고, 실제와 다르게 5개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며 말을 많이 하고 해외여행도 무리하게 준비했다. 최근 3주 동안 기분은 차분해졌다.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은 우울하거나 들뜬 기분이 없는 시기에도 계속되었다. 가능성이 큰 진단을 고르시오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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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 F/20, 자신을 욕하는 소리가 들림(환청, 9mo) |
Hx | 친구들이 해치려한다는 생각(피해망상), 비난하는 소리(환청) (올해부터, 지속적) 우울, 무기력, 흥미 감소, 사회적 고립(4mo) → 과소비, 말이 많아짐(2mo) 자살시도(+) |
Imp: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DDx: 조현병, 양극성장애, 조현형성격장애
해설
우울삽화와 조증삽화가 병의 대부분 기간동안 존재하고, 정신병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기분삽화와 별개로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schizoaffective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다.
• 9개월 전부터 환청이 들린 20세 여자 환자의 증례이다. 6개월 이상 망상, 환청이 있었기 때문에 조현병 혹은 조현정동장애의 진단 기준에 부합한다.
• 환청과 망상 외에도 4개월 동안 우울, 흥미감소, 자살시도 등의 주요우울삽화와 2개월 간 과소비, 말이 많아지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조증삽화도 동반되었다.
• 조현병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며 주요 기분 삽화에 해당하는 증상이 병의 기간 대부분 동안 존재하였고, 주요 기분 삽화 없이 존재하는 2주 이상의 망상이나 환각도 있었기 때문에 조현정동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 양극성장애에서 정신병적 양상이 동반되는 경우 주요 기분 삽화와 망상,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증례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은 우울하거나 들뜬 기분이 없는 시기에도 계속”되었다는 점을 통해 양극성장애를 감별할 수 있다. 양극성장애에서 정신병적 증상은 주요 기분 삽화와 함께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답은 조현정동장애이다. 참고로 조현정동장애의 치료는 항정신병약물, 기분안정제, 항우울제를 단독 또는 병용 투여한다.
Tip
• 조현병스펙트럼 DSM-5 진단기준
• 조현병스펙트럼 장애 및 기타정신병적 장애 감별 포인트
관련 이론
• 조현정동장애
• 양극성 장애
Reference
• Kaplan & Sadock 12e, C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