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
[혈액종양-22-형성-1차]
0

정답률 집계 중입니다.
누적 풀이 횟수 < 100
평균 풀이 시간-
/
나의 풀이 시간0초
해설
말초혈액 도말에서 분절적(파편적) 적혈구(schistocyte)가 관찰된다. 임상 및 검사 소견을 종합하면 미세혈관성 용혈성 빈혈(MAHA),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손상이 동시에 존재한다. 환자는 혈액이 섞인 설사를 선행했으며, Hb 8.0 g/dL, 그물모양 적혈구 13%의 증가, 총빌리루빈 상승(주로 간접성), LDH 상승은 용혈을 시사하고, 혈소판 56,000/mm3과 BUN·크레아티닌 상승은 신기능 장애를 의미한다. 또한 PT와 aPTT가 정상으로 파종성 혈관내응고(DIC)에서 보이는 응고검사 이상 소견이 없어 DIC보다는 설사를 선행하는 대장균 O157:H7 관련 전형적(typical)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부합한다. 중추신경 증상이 없고 신기능 악화가 두드러진 점도 HUS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정답은 (4)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다.
오답 선지
① 파종성 혈관내 응고(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파종성 혈관내응고는 PT/aPTT 연장, 저피브리노겐, D-dimer 상승 등 응고검사 이상과 출혈 경향이 특징이다. 본 증례에서는 PT·aPTT가 정상이고 혈성 설사 후 MAHA와 급성 신부전의 조합이 더 전형적이어서 DIC 가능성은 낮다.
② 혈전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 혈전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MAHA, 혈소판감소, 발열, 신경증상,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증의 신경증상이 흔하고 ADAMTS13 결핍이 핵심 기전이다. 본 환자는 의식이 명료하고 설사를 선행하며 신기능 장애가 두드러지는 점에서 HUS가 더 적합하다.
③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혈소판만 선택적으로 감소하고 용혈 지표나 급성 신부전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증례에는 용혈을 시사하는 소견(높은 LDH, 간접빌리루빈, 그물적혈구, schistocyte)과 급성 신손상이 있어 ITP로 설명되지 않는다.
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은 만성적 또는 간헐적 비면역성 용혈과 혈색소뇨(야간 혈색소뇨)가 특징이며 CD55/59 결손으로 진단된다. 일반적으로 설사를 선행하지 않고 미세혈관성 파편적 적혈구 소견이나 급성 신부전과의 급성 동반 양상과는 맞지 않는다.